[뉴스 큐레이션] 2022년 1월 27일

'도내 민주당 복당 신청 주요 인사 전원 허용' -전북일보

'전북, 민주 복당인사 196명...정치 지형 요동칠 듯' -전북도민일보

'민주당, 도내 199명 일괄 복당' -전민일보

‘민주당 복당 심사 마무리.. 전북 195명 확정’ -전주MBC

‘민주당, 정헌율 등 195명 일괄 복당...정동영 7년 만에 복귀’ -KBS전주총국

'민주당 복당 신청자 197명 중 196명 복당' -JTV

더불어민주당이 26일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복당 신청자 734명에 대한 복당을 의결하자 전북지역 언론사들은 관련 기사를 자사 인터넷신문 등에 속보로 전달하면서 지역 복당자 현황을 내보냈다. 그러나 복당 인원을 들쑥날쑥 전달해 독자와 시청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전원 허용', '196명 허용', '199명 허용'...누가 맞나? 

전북일보 1월 27일 3면 기사(캡처)
전북일보 1월 27일 3면 기사(캡처)

전북일보는 ‘전북 민주당 복당 신청 주요 인사 '전원 허용'’이란 제목과 함께 “정동영 전 장관을 비롯한 도내 복당 신청자 주요 인사들 대부분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허용됐다”고 전했다.

전북도민일보 1월 27일 3면 기사(캡처)
전북도민일보 1월 27일 3면 기사(캡처)

전북도민일보는 26일 인터넷 판에 ‘민주당, 전북 복당 신청자 197명 허용…전주·완주 지선 변수작용’이란 제목을 달았다. 그러나 27일 자 지면과 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7일까지 복당을 신청한 전북지역 197명 무소속 인사 중 단 1명을 제외하고 196명의 복당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하루새 1명이 사라졌다. 

전민일보 1월 27일 1면 기사(캡처)
전민일보 1월 27일 1면 기사(캡처)

전민일보는 1면 머리기사 제목을 ‘민주당, 도내 199명 일괄 복당’이라고 뽑았다. 그러면서 기사에선 “정치권은 26일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회의에서 전북 도내 200여명의 복당 신청자 중 1명을 제외한 전체가 일괄 복당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두루뭉술하게 썼다.

유명 정치인에만 관심...복당 숫자 '오락가락'

전주MBC 1월 26일 보도(화면 캡처)
전주MBC 1월 26일 보도(화면 캡처)

전주MBC와 KBS전주총국은 ‘민주당 복당 심사 마무리.. 전북 195명 확정’, ‘민주당, 정헌율 등 195명 일괄 복당...정동영 7년 만에 복귀’ 등의 제목에서 195명을 강조했다.

KBS전주총국 1월 27일 보도(화면 캡처)
KBS전주총국 1월 27일 보도(화면 캡처)

그러나 JTV는 ‘민주당 복당 신청자 197명 중 196명 복당’이란 제목으로 내보내 두 방송과는 1명의 차이가 났다. 과연 어느 언론사가 맞는 보도를 한 것일까?

앞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여권 대통합 기조에 따라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과거 탈당자들의 복당 신청을 받았다. 민주당은 이날 “복당을 신청한 인원 가운데 경선 불복, 부정부패, 성 비위 등 중대한 사유로 인한 징계 건을 제외한 734명의 복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JTV 1월 26일 보도(화면 캡처)
JTV 1월 26일 보도(화면 캡처)

앞서 지난 17일 전북도민일보 등은 복당 신청 마감 결과를 보도한 기사에서 “전북지역 복당 신청자는 197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최종 복당 의결 과정에서 전북지역에선 유일하게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은 김기영 전북도의원(익산3)이 부적격 관문을 넘지 못했다.

전라일보 1월 28일 2면 기사(캡처)
전라일보 1월 28일 2면 기사(캡처)

그런데 최종 민주당 복당 허용 인원을 놓고 ‘195명’, ‘197명’, ‘199명’, ‘전원’ 등으로 숫자가 오락가락한 보도를 함으로써 독자와 시청자들로 하여금 혼선을 빚게 했다. 과열된 속보 경쟁과 신중하지 못한 취재·보도 결과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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