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화제
전북CBS 시사프로그램 '사람과 사람'에 이어 ‘컴온라디오’ PD(기획·연출)를 맡아 지역 현안을 조명하고 도민들의 궁금증 해소에 앞장서 왔던 소민정 PD가 전남CBS 보도제작국장으로 최근 승진 이동해 많은 지역 청취자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소 국장은 지난 연말 방송사 정기인사에 따라 전남CBS 보도제작국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전남 순천시 중앙로에 위치한 전남CBS 보도제작국장으로 발령 받아 올 초부터 본격 근무하고 있는 소 국장은 “순천과는 아무런 인연이 없지만 뉴스 제작을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유의 '일욕심'을 과시했다.
“갑작스런 인사, 과분한 자리...미안해서 조용히 왔다”
모두 10명으로 구성된 전남CBS 보도제작국의 수장을 맡은 그는 “갑작스런 인사 때문에 전북지역 애청자들과 지인들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 나누고 와서 미안하고 서운하다”며 “솔직히 과분한 자리여서 그냥 조용히 왔다”고 말했다.
신임 소 국장은 “이동하자마자 뉴스 제작 업무 외에 내년 신사옥 등 현안들을 챙겨야 하고 당장 해야할 일들이 무척 많다”고 덧붙였다. ‘전북CBS 시사프로그램인 ‘컴온라디오’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고 하자 그는 “이진성 PD(보도제작국 편성팀장)가 더 훌륭히 수행해 낼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북대 신방과 박사과정 재학 중, 이론·실무 갖춘 열정파
소 국장은 전북지역 방송 네트워크 중 최장수 프로그램이었던 생방송 ‘사람과 사람’에 이어 ‘컴온라디오’를 통해 지역의 굵직한 이슈와 현안들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많은 도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 전북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소 국장은 ‘로컬크리에이터를 통해서 본 지역성의 변화: 로컬 씬(Scene)과 유튜브가 지역방송에 주는 함의’란 제목의 석사학위 논문으로 주목을 끈데 이어 '한국언론정보학회 2019년 가을철 정기학술대회'의 피칭 세션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학문적 이론을 쌓는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 열정파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그의 올 한해 활약에 기대가 더욱 모아지는 이유다.
/박주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