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선정

[단독]전북 순창군청 간부, 채계산 출렁다리 공사 전 땅 샀다
과장님 '출렁다리 땅', 부군수 출신 도청 비서실장 매입
[단독]'출렁다리 땅' 매입한 전 비서실장…카페 '불법논란'
'실장님 구입' 출렁다리 땅, 3년 만에 10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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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에 우연" 전라북도의 '반쪽 감사', 우리도 가능합니까?
"전북도 전 비서실장 땅, 각종 사업들 주민 납득 못 해“
전북CBS가 전라북도 전 비서실장의 순창군 채계산 출렁다리 주변 땅의 불법 투기 및 특혜성 의혹을 세상에 알린 주요 기사 제목들이다. 다른 지역언론들이 모르고 침묵하거나 알고도 외면하고 있을 때 전북CBS 기자들은 집중적으로 이 문제를 취재해 보도함으로써 차별성을 보였다.
전북CBS '전북도 전 비서실장 투기·특혜 의혹', '6월의 좋은 기사' 이어 '이달의 기자상' 수상
이 같은 차별성과 노력은 한국기자협회(회장 김동훈) 제374회 '이달의 기자상' 선정이라는 결과까지 가져다 주었다. 한국기자협회는 18일 전북CBS 남승현·송승민·최명국 기자의 '전라북도 전 비서실장의 출렁다리 땅'이 이달의 기자상(지역 취재 보도 부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과 시민들이 뽑은 '2021년 6월의 좋은 기사'에도 전북CBS의 '전라북도 전직 공무원의 순창군 채계산 출렁다리 투기 및 특혜 의혹 연속 보도' 가 선정돼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전북CBS는 전라북도 전 비서실장이 순창군 채계산 출렁다리 주변 땅을 산 뒤에 여러 불법, 특혜성 사업 승인을 받았고 이로 인해 돈을 벌면서 동시에 각종 행정 예산이 투입되는 등 땅값이 상승하고 있었던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난 과정을 심층적으로 조명했다.
전라북도는 전북CBS 보도내용을 토대로 감사에 착수했고, 상당 부분을 사실로 밝혀내 행정 처분을 내렸다. 전북경찰청도 언론 보도를 토대로 내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베일에 가려진 순창군 채계산 투기·특혜 의혹
그러나 아쉽게도 전라북도 감사가 ‘제 식구 감싸기’ 또는 ‘눈치 보기’로 이뤄져 ”변죽만 울리고 말았다“는 비난과 함께 전북경찰청의 수사 결과는 6개월이 되도록 나오지 않고 있어 여전히 의혹의 베일에 가려진 상태에서 따가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아직도 도민들의 궁금증과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기에는 멀고도 먼 길임을 예고해주는 대목이다.
한편 한국기자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기자상 심사위원회는 제374회(2021년 10월)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전북CBS를 비롯해 CBS사회부 '화천대유 100억 원 둘러싼 수상한 자금 추적기' 등 총 7편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24일 오전11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된다.
/박주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