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역사적인 아침을 맞는 날이었다. 모든 언론의 지면과 영상에 '문재인 대통령'이 큼지막하게 전면에 보도됐던 바로 3년 전 그날이다. 

모두가 축하와 희망의 메시지를 교환했다. 필자도 그날의 기쁨과 희망을 페이스북에 이렇게 썼다.  

"촛불 대통령은 촛불민심, 촛불명령을 임기 내내 겸허히 새기며 곪아 터진 적폐청산 실천과, 정의로운 나라, 상식과 진실이 통하는 나라, 생명과 인권이 존중되는 나라, 자유와 평화가 보장되는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온 국민과 함께 만들어 주길 소망합니다." 

3년 후 오늘. 

페이스북이 당시 기록을 이른 아침부터 일러주었다. 촛불의 위대한 힘으로 새 정권이 태동한 날이라고.

'검찰개혁'을 가장 중요한 개혁과제로 꼽았던 후보의 당선에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축하했던 바로 그날이다. 

부디 초심을 잃지 말기를 바란다. 

/박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