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영화는 계속된다’ 주제, 5월 8일까지 10일 동안 진행
영화는 계속된다, 캠페인 10편 소개(유튜브 동영상)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9일 열흘 간의 일정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영화는 계속된다’를 슬로건으로 5월 8일까지 열리는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는 48개국에서 194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21회에 이어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에서도 온라인 상영은 계속된다. 해외 79편과 국내 63편, 총 142편의 상영작이 올해 온라인 상영을 최종 확정해 전체 상영작(186편) 중 76%가 온라인으로 상영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국내 국제영화제 가운데 최초로 온라인 상영을 시도했던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도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온라인으로 관객들과 안전한 만남을 이어간다.
지난해 97편보다 45편 증가한 142편의 온라인 상영작들은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일인 29일(목) 오전 11시부터 폐막일인 5월 8일(토) 자정 12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온라인 상영작은 웨이브 홈페이지(www.wavve.com)와 애플리케이션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올해는 관객들이 더욱 접근하기 쉽도록 '전주국제영화제X웨이브' 특별 페이지도 마련됐다.
'전주국제영화제X웨이브' 특별 페이지는 영화제 개막일인 오늘(29일) 오픈된다. 또한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 내에서도 온라인 상영작 142편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개별 작품 소개 페이지와 웨이브 관람 페이지가 연동된다.
개막작 '아버지의 길' 등 102편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어

한편,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 개막작 <아버지의 길>을 비롯해 국제경쟁 9편, 한국경쟁 6편, 한국단편경쟁 24편 등 경쟁작 39편과 전주시네마프로젝트 <포옹>, <아웃사이드 노이즈> 2편을 포함해 비경쟁작 102편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장편뿐 아니라 단편도 개별 관람이 가능하고 장편 5,000원, 단편 1,500원에 구매 후 12시간 이내에 관람할 수 있다. 또한 해외 작품은 기본 500명, 국내 작품은 1,500명까지 관람권 구매가 가능하되, 작품 측 요청으로 추가 인원 제한이 있는 작품 리스트는 추후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올해 영화제 기간 중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전주영화의거리 일대의 오프라인 상영을 극장 전체 좌석의 30% 수준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대신 전체 상영작 가운데 142편(국외 79편·국내 63편)을 온라인 상영작으로 편성했다. 상영작 정보에 ‘온라인’ 표기가 있는 영화에 한해 국내 오티티 플랫폼 웨이브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마스터클래스와 대담, 토크 등 각종 프로그램 이벤트는 극장 상영관과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제공한다.
개막작은 아이들을 지키려는 한 아버지의 고군분투를 그린 세르비아 출신 스르단 고루보비치 감독의 ‘아버지의 길’이다. 뜨거운 부정과 현대사회에서 어정쩡한 사회보장제도가 허울뿐임을 깨우쳐 주는 가슴이 먹먹해지는 작품이다. 폐막작은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의 만평 작가 출신 오렐 감독의 데뷔작 ‘조셉’이다. 프리다 칼로의 연인이기도 했던 조셉의 파란만장한 삶을 카메라에 담았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선보이는 ‘스페셜 포커스’는 그해 가장 중요한 화두를 제시하는 섹션이다. 올해는 코로나19와 세계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여성 독립영화 감독을 집중 조명한다.
시민과 함께하는 ‘골목상영’,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도
아울러 올해 영화제 기간에는 전주 시내 특색 있는 공간에서 진행하는 야외 상영 프로그램도 있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골목상영’은 남부시장 하늘정원과 영화의거리(객리단길), 동문예술거리에서 30일부터 5월 4일까지 매일 저녁 8시부터 영화 상영을 시작하며 선착순 입장 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상영작은 전주국제영화제가 투자·제작하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중 ‘국도극장: 감독판(감독 전지희)’과 ‘겨울밤에(감독 장우진)’, ‘파도치는 땅(감독 임태규)’, 전주국제영화제 수입 작품인 ‘파리의 밤이 열리면(감독 에두아르 바에르)’와 올해 상영작 가운데 ‘코로나의 밀라노(밀라노의 영화감독들)’ 등 총 5편이다.
전주영화의거리 또는 전주한옥마을에서 촬영한 가족사진을 이메일(jeonju-event@jeonjufest.kr)로 접수하면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하는 ‘가족사진 콘테스트’도 개최한다. 전주시민이라면 1인당 총 3회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접수 기간은 5월 10일 오후 6시까지다. 전주시 소재 영화과 또는 영화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 상영회를 진행해 예비 영화인들과 소통한다.
이 밖에도 특별행사의 하나로 30일 오전 10시 씨네큐(Q) 전주영화의거리 10관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 소모뚜 공동대표와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모여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 기자회견’을 통해 이색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취를 이룬 작가와 만나는 ‘마스터클래스’부터 전주국제영화제만의 개성을 담아낸 기획 토크 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마스터클래스에서는 캐나다의 감독 드니 코테의 영화 세계를 살펴보고, 한국 최초의 여성 실험영화 그룹 ‘카이두 클럽’을 이끈 장본인 한옥희 감독이 나서 자신의 영화 인생을 이야기한다. 이밖에도 ‘케이사운드 마스터클래스’와 주요 상영작들의 상영이 끝나면 해설을 듣는 영특한클래스가 운영된다.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오디오클립 ‘이화정의 전주가오디오’ 등에서는 영화제에 초청된 배우와 감독, 독립영화계 스타들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박경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