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신문·방송 톺아보기] 2021년 2월 22일(월)

2월 22일. 2월의 마지막 한주가 시작됐다. 전북에서는 새만금 개발 사업 등 주요 현안 해결과 정책 추진을 위한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특히 24일 전북도청에서는 새만금위원회 회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향후 10년 간 새만금 기본계획이 어떤 방향으로 확정될지 주목된다. 또 같은 날 한국탄소산업진흥원도 출범식을 열고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

이어 25일에는 군산형 일자리 사업의 지정 여부 결정을 앞두고 역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데 주말과 휴일 무주 덕유산리조트 티롤호텔 화재 소식이 안타깝다.

"마이클 잭슨·박세리 묵었던 무주리조트 티롤호텔 화마"

KBS전주총국 2월 21일 보도(화면 캡쳐)
KBS전주총국 2월 21일 보도(화면 캡쳐)

19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의 무대가 됐던 무주리조트 티롤호텔이 주말인 20일 밤 불길에 휩싸이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목조 지붕에서 불길이 치솟아 여기저기로 옮겨 붙으면서 5시간 동안 진화 작업이 계속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화마가 덮친 곳은 팝스타로 유명했던 마이클잭슨과 국내 프로 골퍼 박세리 선수 등 유명 인사가 묵었던 곳으로 알려진 무주 덕유산리조트 내 중심 특1급 호텔이 포함됐다 보도가 시선을 끈다.

전북일보는 “불이 난 티롤호텔 중 501호와 504호는 유명 인사들이 다녀간 곳으로 하룻밤 방값만 5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자랑한다”며 “501호의 정확한 명칭은 세븐서미츠, 애칭은 마이클 잭슨 방으로 불린다”고 보도했다. 또 기사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11월 마이클 잭슨이 한국 투자를 검토하고 있었고, 당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초청을 하면서 이 방에 묵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주MBC는 “마이클 잭슨이 묵기도 하고 역대 대통령들이 찾기도 해 무주의 상징이었던 호텔 티롤이 오스트리아 전통 목조 산악 호텔을 재연한 국내에 몇 안 되는 이국적인 건물이었지만 화마에는 속수무책”이라며 “소방당국은 일단 지붕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호텔 측의 말과 화목난로가 있는 2층 식당이 불타고 연통이 지붕으로 연결된 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낙연 전북 방문, “전북의 아들?“ vs. ”선택 압박 받는 전북“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말인 20일 전북을 방문했다. 이를 두고 언론들의 해석이 분분하다. 대권을 향한 전북 민심 잡기에 나섰다는 표현이 우세하다.

이 대표는 이날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 부안 해창석산지구와 직소천 잼버리 활동장, 완주지역 혁신도시에 있는 전북삼락로컬마켓 혁신점 등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지역현안 청취와 함께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전북일보 2월 22 홈페이지 초기화면
전북일보 2월 22 홈페이지 초기화면

이날 전북방문에는 이 대표 외에 비서실장인 오영훈 국회의원, 안호영·신영대·이원택 등 지역 국회의원과 당직자 등이 동행한 가운데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권익현 부안군수 등도 참석했다.

이와 관련 전북일보는 "전북의 아들로서 역할 다하겠다"는 이 대표의 특별대담 기사를 큼지막하게 3면 한 판에 실어주었다. 그러나 다른 일간지들은 정세균 총리를 의식해서 그런지 다른 해석들을 내놓았다.

새전북신문 2월 22일 3면
새전북신문 2월 22일 3면

전북도민일보와 새전북신문은 ‘전북, 여(與) 대선 후보 전략적 요충지 부상’, ‘이낙연과 정세균… 선택 압박 받는 전북 정치권’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전북이 민주당 대권 후보의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낙연 대표와 정세균 총리 사이에 있는 전북 정치권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라고 썼다.

친일 작가 제작 전봉준 장군 동상 철거, 전 장군 생가 '전북도 지정 문화재'

전주MBC 2월 21일 보도(화면 캡쳐)
전주MBC 2월 21일 보도(화면 캡쳐)

1987년 10월 정읍시 덕천면 황토현전적지에 건립된 전봉준 장군 동상은 친일 조각가 김경승(1915∼1992)이 제작했다. 동상과 배경 부조 시설물은 화강암 받침대 위에 높이 6.4m, 좌대 3.7m, 형상 3.7m 규모로 건립됐다.

이 때문에 동학 단체와 민족문제연구소 등은 줄곧 철거를 요구해왔다. 정읍시는 이와 관련해 '녹두장군' 전봉준 장군의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염원과 위엄을 담은 작품으로 교체하기 위해 '전봉준 장군 동상 건립추진위원회(20명)'를 구성하고 1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철거와 교체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공모를 거쳐 새로운 군상은 내년 3월까지는 완공될 예정이어서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의미가 제대로 담겨질지 기대된다. 이와 함께 동학농민군 지도자 전봉준 장군의 생가터가 전북도 지정 문화재 '기념물'로 지정된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다음은 2월 22일(월) 전북지역 주요 신문·방송의 1면 및 헤드라인 기사 제목.

전북일보

"새만금 개발 적극 지원 남원 공공의대 꼭 필요"

새만금 신공항, 허울뿐인 국제공항 우려

호·영남 길목 ‘장수 육십령고개’ 관광명소화 추

전북도민일보

"완주 수소특화산단 조성 적극 지원"

무주 티롤호텔 대형화재 신속대처 인명피해 막아

군산 풍림파마텍 백신주사기 주문 쇄도

현대차 공장 관련 코로나 14명 확진

전라일보

여권 유력 대선후보 전북잡기 안간힘

가격 수 천만원 하락

투기 의혹 거래량 뚝

도내 코로나 백신접종 동의율 ‘96.3%

새전북신문

“숨통 좀 트여요”… 거리두기 완화에 활기 되찾은 도심

고창 전봉준 생가터 '전북도 지정 문화재' 된다

면세유 불법유통 버젓, 소방서-관계기관 단속 눈감아

전북중앙신문

대권주자 전북껴안기 행보 빨라져

도민 "코로나백신 맞겠다" 96.3%

7명 추가발생 도내 코로나 누적확진자 1,125명

전민일보

영업시간 제한 풀린 유흥 밀집지역 청춘들로 ‘불야성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전북지역 광폭 행보

전북보건환경연구원, 분원설치 시급

KBS전주총국

무주 리조트 호텔 불 5시간 만에 진화…인명·산불 피해 왜 없었나

현대자동차 직원 등 7명 추가 확진…전북 누적 1,126명

전주MBC

전봉준 장군 동상 철거

화마 할퀸 무주 티롤호텔..목조 지붕 '와르르'

JTV

무주 리조트 호텔 불...89명 긴급 대피

현대차 7명, 전주 모 PC방 4명...누적 1,126명

전북CBS

이낙연 대표, '새만금잼버리' 코로나 이후 첫 국제대회 내수회복 기폭제

교실서 입 맞추고 신체밀착 '불륜교사' 공무원법 위반 결론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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