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의 '우리역사 바로알기'

전주의 아전 출신인 김창석은 거금 10만 냥을 바치고 관직을 샀다는 기록이 있다.

갑오년 농민봉기 발단의 원인을 제공했던 5적(賊)의 일원으로 균전사라는 중요한 직책을 가지고 국가 사무인 전답과 양안의 공정한 사정(査正)과 전품(田品)의 결정을 망각한 채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서 전세를 농락하고 진황지(陳荒地)의 세금으로 장난을 많이 쳐 공포의 대상이자 원망의 대상이 되었던 인물이다.

농사짓지 않는 묵정밭에 세금을 매기는 백지징세(白地徵稅) 하면 늘 떠오르는 포악한 관리의 대표주자이다. 이런 김창석의 비가 전북에는 4기가 있다.

1. 전북 완주 구이면사무소 앞.

2. 전북 완주 소양면 황운리 자연을 닮을 사람들 음식점 앞.

3. 모악산 귀신사. 

 

4. 정읍 산외면 야정마을. 

/김재호(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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