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전주방송 '패트롤전북' -2020년 10월22일(목)
KBS 전주방송의 아침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인 '패트롤전북'이 10월 22일(목) 롯데마트의 불공정거래를 증명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408억 원의 과징금을 이끌어냈지만 정작 공익 제보(신고)한 기업은 부도 위기로 내몰린 내막을 상세히 소개했다.
더구나 공익 제보한 업체는 완주군 봉동읍에 소재한 육가공업체 '신화'(대표 윤형철)로, 용기있는 제보를 했음에도 거리로 내몰리게 된 사연을 대표의 출연 인터뷰를 통해 낱낱이 밝혀 주었다.
이날 출연한 윤 대표에 따르면 "2012년부터 롯데마트에 삼겹살 등을 납품해왔던 '신화'는 납품단가 후려치기와 인건비 전가 등 롯데마트의 불공정 거래로 4년간 100억 원의 손실이 났다"며 "2015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로부터 5년 뒤인 지난해 공정위는 롯데마트의 행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408억 원의 과징금을 내렸다. 이에 신화는 공정위 제소와 손해배상 청구 등을 진행하면서 회사 운영 사정이 더 어려워졌다.
대형 로펌 등을 선임한 롯데와의 법적 다툼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다 행정소송과 민사가 끝나는데만 10년 넘게 걸리다보니 입증하다가 결국 거리에 나앉게 될 상황에 처한 것이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중소벤처기업부에 전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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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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