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후 경기대화고 교사·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표강사·'사람과언론' 대입전문 필진·자문위원

12월 3일 시행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47일(10월 17일 기준)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힘든 수능을 준비해 온 수험생들의 정신적, 육체적 부담이 여느 해보다 크다. 남은 기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고민 또한 많을 것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앞으로 남은 기간은 생활 리듬을 수능시험에 맞춰 조절해야 한다”며 “수능 시험장에 어떤 방해요소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학습에 열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남은 기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입시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

마침 EBS에서 지난 14일 전문가와 함께 막바지 공부법을 어떻게 해야할지 잘 소개해주었다.

최승후 교사
최승후 교사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소개해 준 전문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표 강사이자 경기도 대화고등학교 최승후 교사이다.

특히 최 교사는 시사·인문·학술 계간지 <사람과언론>에 대입분야의 전문 고정필진과 자문위원으로도 2018년 창간호부터 참여해 온 전문가이다. 그의 조언을 새겨들을만하다.

최 교사는 마지막 모의고사 분석과 영역별 지원대학 또는 수험생들이 집중해야할 내용들을 자세히 소개했다. 유튜브 동영상과 함께 분야별로 내용을 소개한다.

#국어, “지문 시간 내 푸는 연습, 고전문학·문법 집중을”

최 교사는 “국어 같은 경우는 상위권 학생들은 6월, 9월 모의평가 본 문항을 가지고 오답 문항에 대한 분석을 좀 집중적으로 해야 될 것”이라며 반면 “중위권 학생들은 국어 지문이 긴 지문이 많고 속도가 필요한 지문이 있는데 문제풀이 속도에 주목해서 시간을 재고 푸는 연습이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좀 안 나오는 부분이 고전문학, 그 다음에 문법 파트에서 성적이 안 나오기 때문에 그쪽 영역에 집중해야 될 것”이라고 귀띔해 주었다.

#수학, "개념 이해와 문제풀이 결합 연습 중요”

그는 또 “수학 같은 경우는 지금 상위권 같은 경우는 이제 좀 개념 이해와 문제풀이가 결합이 되어야 할 것 같고, 출제 의도까지 파악하면서 실수를 좀 줄여야 될 것”이라며 “중하위권 학생들은 계산 실수가 많기 때문에 이런 연습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서 “하위권 학생들은 속칭 킬러 문제라고 하는 21, 29, 30번 문제 같은 경우 포기하고 2점, 3점짜리 위주로 맞출 수 있는 것을 중점적으로 준비할 것”을 덧붙여 조언했다.

#영어, "EBS 연계, 모의고사 문제 자주 풀어보길”

최 교사는 영어의 경우 “상위권 학생들은 EBS 연계율이 70% 이상인데 비연계 문제 같은 경우는 상당히 좀 어렵게 나오고 있다”며 “그래서 그런 문제에 집중해서 시간을 투자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어 “중위권 학생들은 수능 형태의 모의고사 문제를 주 1회 이상은 풀어야 될 것 같고, 하위권 학생들 역시 어휘, 빈칸 추론, 문법 같은 것보다는 오히려 기본적인 어휘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최 교사는 또한 “사탐, 과탐 탐구 영역 같은 경우는 EBS 교재에 나오는 도표나 풀이 문제들, 그리고 교재 변형 문제들, 이런 것들을 복습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건강관리, "아침 8시 40분에 가장 두뇌 회전 빠르고, 상쾌한 기분 들게”

최 교사는 수험생들의 남은 하루 일과를 보내는 방법도 덧붙여 조언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건강관리이며, 건강관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너무 늦게까지 이제는 무리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아침 8시 10분에 수능 장소에 입실을 해서 1교시 국어 영역이 8시 40분에 시작, 10시까지 80분간 치러지기 때문에 아침 8시 40분에 가장 두뇌 회전이 빠르고, 상쾌한 기분이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아침 컨디션이 좋아야 되기 때문에 수능 시간표대로, 수능 테이블대로 연습하는 모의 테스트를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꼭 했으면 좋겠고, 부족한 부분 오답노트, 요약노트 이건 뭐 두말할 필요도 없다”며 “그래서 하루 일과를 수능 일정과 함께 맞춰보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승후

(경기대화고 교사·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표 강사·<사람과언론> 대입전문필진·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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