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언론 이슈
전북지역 일간지들 중 지역신문발전위원회(지발위)의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사'로 단 2곳이 선정된 반면 주간지가 4곳이 선정돼 풀뿌리 언론의 선전이 지난해에 이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지발위(김찬영 위원장)는 2023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사로 일간지 30곳과 주간지 45곳 등 모두 75개 언론사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언론사는 지난해보다 일간지의 경우 5개사가 늘고, 주간지는 8개사가 줄었다.
전북지역에서는 일간지의 경우 전북일보와 전북도민일보 2곳이 선정됐고, 주간지의 경우 고창신문, 무주신문(무주미디어협동조합), 순창신문, 진안신문 4곳이 선정됐다.
전국 일간지 30개사, 주간지 45개사 선정...전북, 지난해 일간지 1곳서 2곳 늘어
그러나 전북지역에서는 17개 일간지들 중 지난해 전북일보 단 한 곳에서 올해도 2곳만 선정돼 타 지역에 비해 양적으로는 많지만 편집 자율권과 경영 건전성·윤리 자율강령 준수도·인사관리 투명성·교육훈련제도·공정성 등에 대한 지발위 선정 기준에 미달되는 언론사가 상대적으로 많음을 반증해 주었다.
인근 광주·전남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개 일간지가 선정된 것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북에서는 전북일보를 제외하고 전년도(2021년)에 선정됐던 전북도민일보와 전라일보가 탈락한 가운데 전북도민일보는 올해 지원사 명단에 이름을 다시 올렸으나 전라일보는 올해도 제외됐다.
전북 주간지 4곳 연속 선정...풀뿌리 언론 활약 기대
하지만 전북지역에선 일간지들보다 풀뿌리 주간 신문사들의 선정이 더 시선을 끌었다. 전북에선 고창신문, 무주신문, 순창신문, 진안신문이 연속 선정돼 눈길을 끈다. 이들 주간지들은 그동안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 지원대상에 선정돼 올해도 지역 풀뿌리 언론의 역할이 크게 기대된다.
지발위는 일정 기준에 충족한 신문사들을 대상으로 편집 자율권과 경영 건전성·윤리 자율강령 준수도·인사관리 투명성·교육훈련제도·공정성 등에 대한 서류심사 및 실사를 통해 우선 지원 대상사를 매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우선 지원대상 신문사가 되려면 1년 이상 정상 발행, 광고 비중 50% 이하, 경영 건전성, 제작·취재·판매·광고 관련 윤리자율강령 준수 여부 등에 관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지발위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 언론사로 선정된 해당사에 한해 국내외 기획 취재와 장비, 지역민 참여 보도 등을 지원하게 된다. 올해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사로 선정된 일간지와 주간지 명단은 다음과 같다(가나다 순).
◇일간지(30개사)
강원도민일보, 강원일보, 경기일보, 경남도민일보, 경남신문, 경남일보, 경북매일, 경북일보, 경상일보, 경인일보, 광남일보, 광주매일, 광주일보, 국제신문, 매일신문, 무등일보, 부산일보, 영남일보, 울산매일, 인천일보, 전남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북일보, 제민일보, 중도일보, 중부매일, 중부일보, 충북일보, 충청투데이, 한라일보
◇주간지(45개사)
강진우리신문, 거제신문, 고령신문, 고성신문, 고양신문, 고창신문, 광양만신문, 광양시민신문, 광양신문(광양뉴스), 김포신문, 남해시대, 낭주신문, 뉴스사천, 뉴스서천, 담양곡성타임스, 담양군민신문, 담양뉴스, 담양자치신문, 당진시대, 당진신문, 목포시민신문, 무주신문(무주미디어협동조합), 보은사람들, 보은신문, 설악신문, 성주신문, 순창신문, 영광신문, 영암신문, 영암우리신문, 영주시민신문(영주미디어), 옥천신문, 용인시민신문, 울산저널, 원주투데이, 주간함양, 진안신문, 청양신문, 태안신문, 평택시민신문(평택일보), 해남신문, 해남우리신문, 한산신문, 홍성신문, 홍주신문(홍주일보)등이다.
/박주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