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주기접놀이보존회는 8일 전주기접놀이전수관에서 200여명의 교포 유학생들에게 기놀이, 농악, 우리 춤을 체험하고 기접놀이 체험 행사를 실시했다.(사진=전주기접놀이보존회 제공) 
(사)전주기접놀이보존회는 8일 전주기접놀이전수관에서 200여명의 교포 유학생들에게 기놀이, 농악, 우리 춤을 체험하고 기접놀이 체험 행사를 실시했다.(사진=전주기접놀이보존회 제공) 

전주기접놀이가 한국에 유학 온 교포 유학생들의 참여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주목을 받았다. 

(사)전주기접놀이보존회(대표 심영배)는 8일 전주기접놀이전수관에서 200여명의 교포 유학생들에게 기놀이, 농악, 우리 춤을 체험하고 기접놀이 체험 행사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하나 되는 세계 속의 우리’라는 주제로 재외동포재단이 시행 중인 초청 장학생 역사문화 체험사업으로 민족 정체성 함양과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매년 실시하는 ‘초청 장학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다. 

3개의 그룹으로 나눠 기놀이, 농악, 우리 춤을 체험한 후 기접놀이 선도단원들과 함께 하는 시연까지 열띤 농악의 흥겨운 가락을 열정적으로 즐긴 유학생들은 이날 “기접놀이를 직접 체험한 소중한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것”이라며 연신 호평을 했다. 

전주기접놀이가 한국에 유학 온 교포 유학생들의 참여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사진=전주기접놀이보존회 제공)
전주기접놀이가 한국에 유학 온 교포 유학생들의 참여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사진=전주기접놀이보존회 제공)

칠레에서 유학 온 발레리아(24, 한양대 대학원 관광학 석사과정) 씨는 "학교 과제물로 기접놀이의 관광 홍보를 주제로 채택하고 싶다"며 한국 전통의 매우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25년째 시행하는 재단의 초청 장학사업은 50여개국에서 정해진 과정을 마치고 한국의 대학·대학원에서 학사,석‧박사 과정에 수학하고자 하는 재외동포 차세대 인재들을 매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약 300명이 국내 대학에 재학하고 있다. 

심영배 (사)전주기접놀이보존회 대표는 “외국 국적의 진객들이 짧은 시간이지만 다양한 모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려 준비했다”며 “이번 체험이 기접놀이를 비롯한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성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치식(시민기자·전주기접놀이보존회 홍보국장)

저작권자 © 전북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