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이슈

남원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성차별적 갑질 의혹이 일어 논란이 되고 있다. 남원의 D새마을금고가 여직원을 상대로 2년 간 '집단 괴롭힘' 등 갑질을 지속적으로 저지른 의혹이 일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4일 새마을금고 중앙회와  직장갑질119 등에 따르면 20대 여직원에게 밥짓기와 빨래는 물론, 회식자리에서 술 따르기 등을 업무 연장의 핑계로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은 남원시 산동면의 D새마을금고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실시됐다.

“창구업무 업무 외에 빨래, 밥짓기, 주 1회 회식 등 지시”

MBC 8월 24일 뉴스(화면 캡처)
MBC 8월 24일 뉴스(화면 캡처)

지난 2020년 8월 새마을금고에 입사한 A씨는 창구업무를 담당했지만 이 외에도 빨래, 밥짓기 등의 상사 지시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창구업무를 보다가 점심 시간대가 되면 밥을 지어야 했고, 심지어 지점장에게 ‘밥이 되다, 밥이 질다'는 등의 평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뿐만 아니라 화장실에 있는 수건을 집에서 세탁해오는 등 업무와 무관한 지시, 주 1회 회식과 함께 워크숍 참석 등의 강요, 회식에 불참 시 퇴사 압력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2년간 지속된 지시에 스트레를 받은 A씨는 지난 4월 직장갑질119에 도움을 요청한데 이어 지난 19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에 신고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이와 관련 새마을금고 중앙회 측은 "24일 고충처리 담당부서 직원을 해당 새마을금고로 파견,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위반사항이 적발될 시 징계를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갑질 등의 신고를 접수 받은 고용노동부 전주지청도 A씨가 제출한 증거를 토대로 현재 조사 중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박주현 기자

저작권자 © 전북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