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마을 용기(龍旗)의 기인사.
4개 마을 용기(龍旗)의 기인사.

시민들이 일상에서 즐기는 민속을 추구하는 (사)전주기접놀이보존회의 백중놀이 공연이 장대비가 내리는 속에서도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11일 오전 10시부터 열렸다.

이날 백중 행사는 전수관의 시 직영 첫 백중행사로 4개 유래마을별 출정행렬의 재현을 준비했으나 호우경보가 발령되고 퍼붓는 장대비로 출정행렬은 마을별 버스로 대체하고 전수관내 계동(桂洞)극장으로 행사장을 변경하는 우여곡절 끝에 이루어졌다. 

단상에 마을별 좌상단과 전주시 관계자 등 내외귀빈이 자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심영배보존회 대표가 농경사회에서 백중의 의미와 도심 속 전수관에서 재현 행사를 가지게 된 소회 등을 구성진 사설로 풀어내 눈길을 끌었다. 

4개 마을 구성원 일동이 좌상단에게 예를 표하고 있다.
4개 마을 구성원 일동이 좌상단에게 예를 표하고 있다.

이날 장대비 속에서도 50여 명의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전주기접놀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한유순(73, 전주시 삼천동)씨는 “어린 시절 보았던 백중놀이를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즐 길 수 있어서 너무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기접놀이보존회는 오는 19일 오전 8시 25분부터 KBS전주방송의 '생방송 아침 마당 전북'에 심영배 대표 등 6명이 출연해 전수관 건립에 대한 이야기와 소고춤, 버나놀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치식(시민기자·전주기접놀이보존회 홍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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