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큐레이션] 2022년 7월 15일
더불어민주당의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호남권 민심이 심상치 않게 나타났다.
최근 차기 당권 주자의 적합도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의원이 2위 박용진 의원을 20%p 이상 앞서 나가는 가운데 호남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차기 대표 적합도 조사…이재명 38.6%, 박용진 15.6%, 박주민 8.8%

KBC광주방송과 UPI뉴스가 넥스트위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기 민주당 대표 적합도에서 이 의원은 38.6%를 기록했고, 박용진 의원은 15.6%로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이 38.6%를 기록해 2위 박용진 의원 15.6%에 오차범위 밖인 23%p 앞선 가운데 그 뒤로 박주민 의원이 8.8%, 김민석 의원 4.0%, 설훈 의원 2.9%, 강훈식 의원 1.6%, 강병원 의원 1.3%로 조사됐다.
[전국]이재명 38.6%, 박용진 15.6% [호남] 이재명 28.2%, 박용진 17.9%

그런데 호남 지역민들만 대상으로 조사·분석했을 때는 격차가 크게 줄었다. 이재명 의원이 28.2%로 여전히 앞서나갔지만 박주민 의원과 박용진 의원이 각각 18.8%, 17.9%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국적 지지율에 비해 10.4%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호남지역에서 이 의원에 대한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호남지역에서는 이들 뒤를 이어 설훈 의원은 4.5%, 강병원 의원 2.1%, 김민석 의원 1.0% 강훈식 의원 0.9%으로 조사됐다.
박용진, 강원·제주, 60·70대 여론조사 ‘선전’

이재명 의원은 지역별로는 경기·인천(48.5%)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박용진 의원은 강원·제주(27.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전북 출신인 박용진 의원은 강원·제주와 호남에 이어 60대(23.4%), 70대 이상(22.4%), 보수층(23.7%) 등에서 20%대 지지율로 비교적 선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8일 본경선에 진출하는 최종 후보 3명을 가릴 예정이다. 당 대표 예비경선에 반영되는 '국민 여론조사 30%'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실시된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로만 보면 컷오프 통과 3인은 이재명·박용진·박주민 의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조사는 KBC광주방송과 UPI뉴스가 넥스트위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ARS를 통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응답률 4.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주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