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전경
전북대학교 전경

최근 RIS사업(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유치가 무산돼 실망과 충격이 컸던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교육부 주관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 사업)에 선정된데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행하는 소프트웨어중심대학(SW중심대학) 사업에 연거푸 선정돼 분위기가 반전된 모양새다. 

전북대는 교육부 주관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 사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전북대는 이로써 2012년 1단계 사업 선정 이후 2단계와 3단계 사업까지 모두 선정됐다. 

LINC 3.0 사업 선정…6년 330억 지원, 지역협업센터 구축 통해 기업지원 고도화 체계 마련 

LINC 3.0 사업은 1, 2단계 LINC 사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대학과 산업계가 상생 발전하는 산학연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대학 산학연협력 종합 지원사업이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4월 28일 LINC 3.0 사업 선정 대학으로 기술혁신선도형 13개교, 수요맞춤형 53개교, 협력기반구축형 10개교를 발표했다.

전북대는 일반대학 LINC 3.0 중에서도 가장 많은 예산이 지원되는 ‘기술혁신선도형’에 선정돼 6년간 최대 330억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전북대는 대학의 기술사업화 및 브랜드 창출, 디지털 전환시대에 걸맞는 글로벌·신기술 인재양성과 이를 위한 교육 혁신 모형 개발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8월부터는 이미 협약을 맺은 하버드의대(병원)와 MIT 미디어랩, AI랩, 로보틱스랩 등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추진·활성화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의 혁신성장산업과 대학의 특화분야를 반영한 5개(넷제로농생명, 친환경미래모빌리티, 탄소·융복합소재, 신재생에너지, 바이오헬스케어) 지역협업센터(ICC)를 구축하여 기업지원 고도화 체계를 마련한다.

더불어 교원업적평가의 지속적 개선 및 지원방안 마련을 통해 전임교원의 실질적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JB-Co-LINC’ 플랫폼 구축을 통해 권역 내, 권역 간 대학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LINC 3.0 사업 운영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한편, 그 성과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송철규 LINC 3.0 사업단장(공과대학장)은 “우리 대학은 지난 10년간 LINC 1, 2단계 사업 수행을 통해 산학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이번 3단계에서는 5-ICC를 중심으로 기업의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공동연구와 교육 프로그램 운영, 맞춤형 인력양성 등을 통해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자한다”며 “우리 사업단은 대학 혁신의 핵심이 되어 지역 및 국가발전을 위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선정...8년 간 150억 지원, 4차 산업혁명 이끌 SW 핵심인재 양성 기여 

전북대 전경
전북대 전경

이 외에도 전북대는 이날 산업계가 요구하는 전문 IT인재 양성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행하는 소프트웨어중심대학(SW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SW중심으로 대학 교육체계를 혁신하고 AI 등 신기술 수요에 부합하는 SW 전문융합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SW중점대학 사업은 일반트랙과 특화트랙으로 나눠 총 9개 대학(일반 7개, 특화 2개)이 선정됐으며, 전북대는 호남권 대학 가운데는 유일하게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선정을 통해 전북대는 8년 동안 총 150억 원의 정부지원을 받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SW 핵심 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전북대는 ‘디지털 전환시대의 신 데이터 르네상스를 주도하는 SW 중심대학’을 운영 방향으로 삼아 컴퓨터공학부와 IT지능정보공학과 등 관련 2개 학과를 통합해 교육과 연구를 결집하고, SW 핵심 기술, 산학협력, 오픈소스 활용 등을 위한 교육과정 수립에 나서는 등 1단계 기반 조성에 나선다. 

SW융합교육센터를 통해 스마트팜학과 디지털농업AI 융합트랙 신설 등 11건의 융합교육과정을 신설 또는 개편한다. PBL 문제 풀 중심의 산학협력 프로젝트 수행을 통한 학생 주도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클라우드 기반 SW교육 플랫폼 구축을 통한 교육환경 혁신에도 나선다. 

이어 2단계에서는 산업체 수요 기반 SW AI 신기술 교육을 강화하고, 신기술/첨단학과로 융합전공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성과 창출 및 사업 고도화에 나선다. 3단계에서는 SW중심대학 교육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에 확산하는 한편, SW, AI 중심의 다학제 간 학문 융합을 통한 데이터 르네상스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 책임을 맡은 전북대 편기현 교수(공대 컴퓨터공학부)는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산업계와 새로운 시대가 필요로 하는 SW 우수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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