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큐레이션] 2022년 4월 24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1차 경선 결과 김관영·안호영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부터 4일 동안 치러진 권리당원과 일반 도민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를 각각 50%씩 합산한 결과, 김관영·안호영 두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후보와 경쟁했던 김윤덕 후보는 3위로 1차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투표 50%에 안심번호 국민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한 결과, 세 후보 가운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최다 득표를 차지한 김관영·안호영 경선 후보(가나다 순)가 결선 투표를 치르기로 한 것이다.
민주당 중앙당은 남은 결선 투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결선 투표 진출자 외엔 후보별 득표율 등 구체적인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26일부터 29일까지 1차 경선 방식으로 최종 후보 결정
따라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김관영·안호영 후보 간 결선 투표를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동안 1차 경선과 마찬가지로 권리당원 투표 50%, 안심번호 국민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로써 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는 지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 복당한 김관영 후보와 민주당 재선 의원인 안호영 후보 간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됐다.
그러나 민주당 전북도지사 최종 경선을 앞두고 그동안 전북지역 정치권은 각 예비후보들의 지지세력으로 갈리어 네편 내편 구분이 분명했다. 특히 이번 민주당 전북도지사 공천에서 가장 이변을 일으킨 송하진 도지사의 컷오프 결정 이후 정치 지형이 극명하게 나뉘었다.
'정심', '송심' 외에 '김심' 최대 변수 등장

정세균 전 총리와 송 지사 지지세력 간 대결 구도를 보이며 여기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세력들의 이합집산도 물밑에서 신경전을 펼치며 전개되는 양상을 보여왔다. 특히 송 지사 캠프 주요 인사들과 일부 지지자들이 송 지사의 도정을 승계할 후보로 김관영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이러한 대리전 양상과 대결 구도는 더욱 뚜렷해졌다.
여기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 후원회장이자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았던 정 전 총리가 안호영 후보의 후원회장직을 일찌감치 수락해 힘을 보태고 있다. 그동안 안 후보는 민주당의 적통 후보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결선 투표를 앞두고 3위를 차지한 김윤덕 의원이 어떤 입장을 정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했다. 김 의원 지지층이 어떤 후보를 지지할지, 아니면 중립을 지킬 것인지에 따라 결선 투표 판세가 1차 경선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이번 결선 투표는 3위를 한 김 의원의 조직과 지지자들이 누굴 선택할지가 가장 큰 변수로 거론된다. 아울러 김관영 후보와 김윤덕 의원으로 나뉘었던 송하진 지사의 조직과 지지자들의 막판 행보가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초박빙 속 예측불허...최종 결과 관심 증폭
따라서 결선 투표까지 남은 기간 김윤덕 의원의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한 이른바 '김심' 구애가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처럼 민주당 복당파와 민주당 적통파 간 대결로 압축된 전북도지사 후보 결선 투표 결과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초박빙으로 전개된 전북지사 경선은 마지막까지 예측불허의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인 가운데 민주당은 26일부터 나흘 동안 치러지는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전북도지사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박주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