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기획] '패트롤전북jj' 2022년 4월 7일
KBS전주방송총국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전북언론 돋보기-패트롤전북jj' 4월 14일 방송에서는 ’현직 기자와 해당 언론사 임원, 시민사회단체 간부가 개입한 선거 브로커 암약 실태‘와 ’새만금 잼버리 연기 신청 후 반려 논란’을 집중 진단했다.
함윤호 앵커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는 손주화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전북민언련) 사무처장과 박주현 전북의소리 대표(언론학 박사)가 패널로 출연했다.
KBS전주총국 '패트롤전북jj' 2022년 4월 14일 방송(유튜브 동영상)
#1. 현직 언론인·시민단체 간부 선거 브로커 개입, 무엇이 문제?
이날 첫 번째 주제로는 이중선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 전주시장 예비후보의 선거 보르커 실태 폭로 이후 지역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파장과 문제점 등에 대해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손주화 처장은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의 '선거 브로커' 관련 성명 발표 내용과 다른 시민사회단체들의 반응, 그리고 지역 언론사 기자와 임원의 선거 브로커 개입으로 인한 지역언론의 위기와 폐해 등에 대해 짚어주었다.
전주시·장수군, 브로커 실태 담긴 녹취록 공개 여부, 후보들 공방 '눈총'
이어 박주현 대표는 선거 브로커에 언론인이 개입된 것과 관련해 ‘정치부 기자가 정치 기자'란 소릴 듣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관련 언론사의 책임 있는 반성과 해명, 사과 등이 자성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을 강조했다.
또한 박 대표는 선거 브로커 폭로 파문 이후 해당 지역인 전주시와 장수군에서 일부 출마 예정자들 간에 불거진 해당 내용이 담긴 녹취록 공개를 둘러싼 공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외에 손 처장은 전주시장 선거가 브로커 실태 폭로 등으로 술렁이는 형국에서 임정엽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내용과 배경 등을 설명했다.
#2. 새만금 세계 잼버리 연기하려다 헛물 켠 조직위...왜?
이날 두 번째 토론 주제로는 전라북도에서 야심차에 추진했던 사업 중 하나가 2023년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였는데, 전북도와 대회 조직위원회가 1년 미룬다고 했지만 최근 세계연맹에서 불허 결정이 내려진 배경과 향후 전망, 문제점 등에 대해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먼저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 조직위원회의 대회 연기 요청을 세계 스카우트 연맹이 불허 결정한 내용과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와 더불어 민선 7기 동안 송하진 전북도정이 지속적으로 홍보하며 자랑해 온 생활체육 올림픽이라 불리는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가 연기된 배경도 함께 설명하면서 예산 낭비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손 처장은 이어 전북도가 조직위의 한 축인 여성가족부에 잼버리 1년 연기를 건의했지만, 이에 대해 여가부가 ’당초 계획대로 2023년에 개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배경과 전북도와 조직위의 늑장 대응을 지적했다.
"예산 두 배 가까이 증액, '고무줄 예산' 지적...흥행 의문"
또한 손 처장은 새만금 잼버리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 경위를 설명하고 '새만금 관련 공사는 새만금 잼버리 개최 등을 이유로 공기 단축 압박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등의 사고를 둘러싼 노동단체의 지적들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가 1회성 행사임에도 과도한 예산이란 비판이 나오게 된 원인과 배경, 문제점들을 짚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새만금 잼버리대회 예산은 당초 491억원에서 846억원 증액돼 ’고무줄 예산‘이란 비판을 받는 등 '처음 잼버리 대회 유치 당시 총 사업비에 어째서 기반 시설 건설비용을 포함시키지 않았느냐'는 의문이 제기도히기도 했다.
박 대표는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연기를 요청했으나 반려된 이 대회가 예산을 낭비했다는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당초 예상했던 것처럼 흥행을 이룰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경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