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안 기자의 ‘사진과 기록으로 보는 군산 야구 100년사’ 연재를 마무리하며

조종안 기자가 가장 감명 깊게 여기는 장면. 1972년 제26회 황금사자기 결승전에서 우승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는 군산상고 선수들(출처=군산 야구 100년사)
조종안 기자가 가장 감명 깊게 여기는 장면. 1972년 제26회 황금사자기 결승전에서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는 군산상고 선수들(출처=군산 야구 100년사)

조종안 전문기자가 쓴 ‘사진과 기록으로 보는 군산 야구 100년사’가 <전북의소리>를 통해 지난해 3월 1일부터 연재를 시작해 1년 1개월 만인 4월 4일 '58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조 기자는 3일 마지막 원고를 송고한 후 "1년 동안 애독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고마움과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야구’ 하면 떠오르게 하는 말이 ‘역전의 명수’이고, ‘역전의 명수’ 하면 떠오르게 하는 말이 바로 ‘군상상고’”라면서 “야구의 명문 군산상고가 있는 곳, 군산은 바로 야구의 성지”라고 강조하며 '마지막 회'까지 써온 과정을 떠올리며 소회를 털어놓았다.  

“1년 동안 ‘군산 야구 100년사’ 연재할 수 있어서 고마움, 자부심 느껴” 

조종안 전문기자
조종안 전문기자

조 기자는 “한다고 했으나 여러모로 부족함을 느낀다”며 “인구 27만을 힘겹게 턱걸이하고 있는 조그만한 항구도시에서 야구 한 종목만으로 책을 발간한 데 이어 1년 동안 ‘군산 야구 100년사’를 연재할 수 있어서 조금은 아쉽기도 하지만 자부심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다’는 말이 있듯이 다음 세대가 군산의 체육, 군산의 야구 역사를 정리할 때 도움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 말하는 그는 “연재 공간을 내준 <전북의소리>에 고마움을 전하며 독자 제현의 많은 성원에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그동안 연재했던 내용을 조금 더 보완하고 업그레이드하여 언제 다시 독자들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군산상고 역전 우승 50주년...‘역전의 명수’ 재도약 기대" 

1999년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우승하고 카퍼레이드를 펼치는 군산상고 선수들(출처=군산 야구 100년사)
1999년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우승하고 카퍼레이드를 펼치는 군산상고 선수들(출처=군산 야구 100년사)

지난 3월부터 ‘사진과 기록으로 보는 군산 야구 100년사’가 연재되면서 <전북의소리>는 매주 월요일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만큼 군산 야구에 대한 추억과 애환을 기억하고 기리는 팬들이 많음을 증명해 주었다. 

조 기자는 “서랍 구석에서 잠자던 자료와 콘텐츠가 하나둘 모아졌고, 당시 김준환 원광대 감독을 시작으로 군산 야구 레전드들 취재에 들어가면서 ‘군산 야구 100년사’가 급기야 완성되기에 이르렀다”고 말하면서 “올해는 마침 전 국민이 알 수 있을 정도로 유명했던 ‘군산=역전의 명수’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군산상고가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뤄낸 지 50주년이 되는 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려운 시기에 군산상고의 황금사자기 우승을 되돌아보며 군산이 역전의 명수처럼 활기를 띠는 지역으로 재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상고는 1972년 7월 결승전에서 영남의 강호 부산고를 만나 4대 1로 뒤지던 중, 9회 말 5대 4로 역전승을 이뤄내며 전 국민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연출한 바 있다. 

<사진과 기록으로 보는 군산 야구 100년사> '다시 보기' 가능

        조종안 전문기자
        조종안 전문기자

한편 <전북의소리>에 지난 1년 동안 연재됐던 ‘사진과 기록으로 보는 군산 야구 100년사’는 언제든지 아래 기사 링크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사진과 기록으로 보는 군산 야구 100년사(다시 보기)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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