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급자들 중 월 100만원 이상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전국적으로 4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전북지역에선 월 100만원 이상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약 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수급자 현황(국민연금공단 제공)
국민연금 수급자 현황(국민연금공단 제공)

16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는 43만 531명으로 집계돼 지난 2018년 20만명을 돌파한 이후 3년 만에 두 배로 증가했다. 

지난 2007년 100만원 이상 수령자가 최초로 등장한 이후 2016년 10만명을 넘어선 이후 증가 속도는 점차 빨라져 2018년 20만명, 2020년 30만명을 돌파했다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 지난해 1,356명...3배 이상 증가

또한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의 경우 지난해 1,356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국민연금공단은 전체 수급자 607만명에게 총 29조 1,400억원의 국민연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전체 연금수급자는 586만명, 일시금 수급자는 21만명으로 연금 종류별 최고 수령액은 노령연금 240만원, 장애연금 172만 5,000원, 유족연금 119만 4,000원이며, 부부 합산 최고 연금액은 435만 4,000원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국민연금 월 100만원 이상 수령자 9,800여명

지역별 65세 이상 인구 대비 수급자 현황(국민연금공단 제공)
지역별 65세 이상 인구 대비 수급자 현황(국민연금공단 제공)

이밖에 100세 이상 수급자는 117명로 이 중 여성이 78%를 차지한 가운데 최고령 수급자는 108세 여성으로 확인됐다. 65세 이상 수급자는 413만 7,000명으로 같은 나이대의 46.7%를 차지한다.

수급자들 중 시·도별로는 울산이 51.7%로 가장 높고, 이어 경북(50.0%), 전남(49.8%), 제주(48.8%)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북은 전국 평균보다 1.5%p 높은 48.2%를 기록했다.

전북지역은 지난해 말 기준 월 100만원 이상 노령연금 수급자 총 9,800여명 가량으로 전국적으로 2.3%의 비율을 차지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역대 최고의 기금 운용수익인 91조 2,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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