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큐레이션] 2022년 3월 12일
전북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각급 학교의 개학을 맞아 한 때 1만명을 육박한데 이어 연일 8,000명선을 유지하면서 초유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부터는 도내에서도 290여개 병·의원에서 시행하는 신속항원검사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수 있고 치료제도 처방받을 수 있게 됐다.
전북 코로나19 확진자 개학 이후 확산 급증...신규 8천명대 연일 지속

12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75명으로 역대 처음으로 하루에만 1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4일 6,988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발생한 지 불과 나흘 만인 지난 8일 9,687명에 이어 9일 최고 확진자를 기록한 것이다.

방역당국은 1~2주 안에 정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11일 기준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852명으로 여전히 확산세가 각 지역에서 지속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5만 3,484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전주 3416명, 군산 1,415명, 익산1,421명, 정읍 524명, 남원 400명, 김제 343명, 완주 462명, 진안 89명, 무주 87명, 장수 63명, 임실 83명, 순창 98명, 고창 216명, 부안 224명, 기타 11명 등이다.
14일부터 동네 병원서 코로나19 확정 판정·처방 가능

전북도 방역당국은 “앞으로 한두 주 안에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정점을 맞으며 전북에서 하루 최대 1만5,000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개학 이후 학교에서 감염이 빠르게 이어지고 있고 직장, 병원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가정과 사적 영역으로 파고들고 있지만 확진자 격리 해제 전 검사나 가족에 대한 별도 지침이 없어 가정 내 마스크 착용과 환기, 소독 같은 방역수칙을 자발적으로 지키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14일부터는 동네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신속항원검사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제도 처방받을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신속항원 검사를 통해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하루를 꼬박 기다려야 했지만 의료인이 실시하는 신속항원검사 양성자도 확진으로 분류되고 해당 의료기관에서 곧바로 처방이 가능하다.
전북의 경우 290여개 병·의원으로, 전북도와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홈페이지나 포털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입원 중인 경증의 기저 질환자가 확진될 경우 일반 병상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된다.
/박주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