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컷 뉴스

3일 밤 주요 대선 후보 4명이 참여하는 '20대 대선 후보 첫 4자 TV토론'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KBS 스튜디오에서 2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토론은 KBS·MBC·SBS 등 지상파 3곳에서 모두 생중계 된다.
확고한 1등 선점하지 못한 상황 첫 토론회, ‘사활 경쟁’ 예상
앞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지난달 31일 열리기로 했던 양자 토론에서 성사되지 못한 빅매치를 벼르고 있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역시 양강 구도의 틈새를 파고들 기회를 노릴 것으로 호사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번 토론은 부동산과 외교·안보, 일자리·성장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또한 후보들이 돌아가며 상대를 지목해 묻고, 질문이든 답변이든 발언 시간 총량이 정해져 있어 답변 내용과 태도가 주목된다.
특히 이날 토론에서는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양자 토론 협상에서 쟁점이 됐던 참고 자료 반입은 허용되며, 자유 토론 시간도 30분 가까이 주어지는데 이 시간이 첫 토론의 성적표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어느 누구도 확고한 1등을 선점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첫 4자 TV 토론이란 점에서 후보들 모두 최선을 다하며 사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정치권과 언론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김동연 양자 토론 ‘3부 토론’ 평가

한편 앞서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가 방송사 주최 양자 토론을 가져 주목을 끌었다. 이번 대선에서 이뤄진 첫 양자 토론은 경제와 부동산, 안보 등 폭넓은 정책에 걸쳐 진지한 대화가 오갔다.
이날 저녁 6시 25분부터 8시까지 95분간 진행된 양자 토론은 시종일관 정책 대결이 이어졌으며 과거 대선 후보 토론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네거티브와 고성, 답변 자르기가 없는 '3무 토론'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상대방의 대답을 더 듣겠다며 몸을 낮추는 모습도 보인 이날 양자 토론 이후 정치권과 주요 언론들은 양 후보 간 연대 움직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경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