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의 '세평'

#1

경제부총리로 부동산 투기를 방조하다시피 해 아파트 값을 천정부지로 올린 자가 대통령을 하겠다며 선거에 나온단다.

정책 실패, 직무 실패에 책임을 져야 할 공직자 출신들이 하나같이 자신을 발탁 임명한 대통령을 저격하며 대통령까지 하겠단다.

배은망덕(背恩忘德), 파렴치(破廉恥), 후안무치(厚顔無恥)에 자기 주제나 분수에 헷갈림이 공공연하다.

권력 욕구의 질병이 고위 공무원 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질만큼 공무원 기강이 무너진 것인가?

#2

배은망덕에 파렴치하고 제정신이라고 보기 어려운 일이다. 이 정부에서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을 지낸 자들이 민심을 교란시키면서 대통령까지 하겠다고 나설 수 있는 사회란 극히 위험한 사회다. 

이명박이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섰을 때 검찰과 특검은 그의 실체를 알고서도 범죄 사실을 덮었고, 심지어 이명박 편에 같이 서기까지 했다.

여기에 언론 참칭 매체들과 지식인을 표방하는 자들이 이명박 편에서 대중을 혹세무민으로 이끌고 가면서 '묻지 마 부자 되세요!'가 사회를 병들게 했고, 무차별 사회 범죄가 기승을 부렸다. 

곧 정치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커다란 암(癌) 덩어리였음을 기억해야 한다. 

/김상수(작가·연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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