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불교방송, 월주 스님 추모 특집 방송

생전의 월주 스님.
생전의 월주 스님.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月珠) 스님이 22일 오전 9시 40분께 입적했다. 법랍 68년, 세수 87세. 

월주 스님은 김제 금산사의 조실(祖室·사찰 내 최고 어른을 이르는 말)에서 그동안 폐렴 등으로 투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읍 태생의 고인은 1961년부터 10여 년 동안 금산사 주지를 맡으며 불교 정화운동에 앞장서 왔다. 이날 열반 소식에 정세균 전 총리,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각계 정치인들이 분향소가 마련된 금산사를 찾는 등 조문의 발길이 이어졌다.

금산사는 경내 처영기념관에 분향소를 차리고 일반 조문객도 받기로 했다. 장례는 5일간 금산사에서 조계종 종단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과 다비식은 오는 26일 오전 10시께 진행된다.

조계종 총무원장을 두 차례 지낸 월주 스님은 30대 때부터 조계종 개운사 주지, 총무원 교무·총무부장, 중앙종회의장 등 종단의 주요 소임을 맡았다. 월주 스님은 이 외에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1989년), 불교인귄위원회 공동대표(1990∼1995) 등으로 활동하며 불교계 대사회 운동에도 매진해 왔다.

BBS 불교방송 홈페이지(캡쳐)
BBS 불교방송 홈페이지(캡쳐)

한편 BBS 불교방송(사장 이선재)은 조계종 총무원장을 두 차례 역임한 태공당 월주 대종사의 원적을 추모하는 특집 방송을 긴급 편성해 이날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BBS TV는 지구촌공생회 이사장이었던 월주 스님의 캄보디아 국제구호 활동을 담은 ‘태공당 월주 대종사 추모 특집 ‘캄보디아에 핀 자비의 꽃’을 이날 오후 3시와, 23일 오전 9시, 24일 오후 5시 30분에 각각 방송한다. 

이와 함께 2019년 여름 금산사에서 월주 스님을 인터뷰한 ‘추모 특집 ‘월주 큰 스님께 길을 묻다’도 이날 오후 6시 30분과 23일 오후 2시 30분, 24일 밤 10시 40분에 방송으로 스님의 가르침을 전할 계획이다. BBS 라디오에서는 이날 오후5시 5분 ‘무명을 밝히고’가 월주 스님 추모 특집으로 방송됐다.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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