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큐레이션] 2021년 6월 7일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 2건이 눈에 띈다. 먼저 전북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개월 만에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는 소식이다.

또 다른 반가운 소식으로는 최근 '5무 3패'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 언론의 뭇매를 맞았던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8경기 만에 성남을 꺾으며 무승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전북 코로나19 확진자 4개월 만에 ‘0명’..."아직 안심 일러, 경계 늦추면 안 돼" 

먼저 5일 0시부터 6월 오전 10시까지 전북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0명을 기록했다고 전북도 방역당국은 밝혔다. 전북에서 만 하루 넘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지난 2월 7일 이후 4개월 만이다. 

KBS 전주총국 6월 6일 보도(화면 캡쳐)
KBS 전주총국 6월 6일 보도(화면 캡쳐)

이에 따라 감염 재생산 지수가 0.95로, 유행 억제를 가리키는 '1' 미만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전북지역에서는 확진자와 접촉하여 현재 자가 격리 중인 사람이 524명에 달한다.

더욱이 최근 완주산업체 50명, 익산일상 24명, 장수시장 관련 28명, 정읍 가족 관련 17명, 전주 지인모임 관련 10명, 김제 가족 관련 40명, 익산 교회관련 12명, 익산 의원 관련 10명, 익산 아파트 관련 10명, 해외유입 및 미공군 135명 등 꾸준히 감염이 확산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긴장을 늦출 단계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국이 1일 생활권이다 보니까 전북지역 내 안정이 전국 상황하고 연계돼서 지속적이지 않다"며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효과로 보기엔 아직 이른 상황이어서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전북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일 기준 2,271명으로 나타났으며 격리자들 중에는 익산 200명, 전주189명, 김제 43명, 군산 32명, 완주 18명 등의 순으로 많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휴대폰 위치추적, 카드사용내역 조회, CCTV 분석 등을 통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들의 동선 및 접촉자를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북지역의 백신 접종 현황은 대상자 53만여 명 가운데 지금까지 백신을 한 차례 이상 맞은 사람은 37만 1,000여 명으로 백신 접종률은 7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 8경기 만에 값진 승리 

JTV 6월 6일 보도(화면 캡쳐)
JTV 6월 6일 보도(화면 캡쳐)

한편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6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성남FC와 경기에서 백승호의 프리킥골과 구스타보의 4골을 앞세워 5-1 승리를 거뒀다.

전북 현대는 최근 공식전 8경기 무승(FA컵 포함 5무 3패) 부진을 끊어내고 승리를 거뒀다. 오랜만에 승리를 추가한 전북 현대는 승점 33(34득점)을 기록해 2위로 올랐다. 수원 삼성(29득점)과 승점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앞섰다. 성남은 8경기(2무 6패) 연속 승리를 하지 못하며 10위(승점 17)에 머물렀다.

무승의 부진에서 탈출한 것뿐만 아니라 전북은 향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다. 또한 일류첸코와 구스타보의 투톱 전술을 어느 정도 완성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팀의 다섯 번째 골이자 구스타보의 ‘포트트릭’을 완성한 장면에서 일류첸코의 플레이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구스타보와 일류첸코 투톱에 대해 "각자의 장점이 있다. 상대가 퇴장을 당해 우위가 있어서 잘 된 부분이 있다. 연습 때도 연계 플레이 등 훈련을 많이 시켰는데 케미가 잘 맞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감독은 "그동안 일류첸코가 잘해줬고, 앞으로는 많은 골을 넣기 위해서 투톱 체제도 필요한 것 같다"고 말해 향후 적극적으로 투톱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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