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민언련, 시민이 뽑은 『2021년 4월의 좋은 기사』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전북민언련)과 시민이 선정한 '4월의 좋은 기사'에 전북CBS 남승현 기자가 취재 보도한 '임실군 지역 언론인의 겸직 금지, 청탁금지법 위반 논란'이 최종 선정됐다. 

전북민언련은 13일 3개의 이달의 좋은 기사 후보 중 전북CBS 남승현 취재기자의 <임실군 지역 언론인의 겸직 금지, 청탁금지법 위반 논란 취재>가 42.1%로 2021년 4월의 좋은 기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언론인 신분을 유지하면서 다른 법인의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었다면 겸직 금지 규정에 위배되는 것일까?, 또 그 법인이 전라북도와 임실군의 보조금을 받으면서 해당 언론인에게 급여를 주고 있었다면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것일까?

이러한 물음을 던지면서 전북CBS는 이번 보도에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해당 법인이 받는 보조인력 인건비 중 매년 약 2,700만원 정도가 해당 언론인의 급여로 지급됐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하지만 해당 언론인은 “언론사에서 급여를 받는 정식 직원이 아니라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혀 논란이 이어졌다. 

전북CBS는 4월 30일 기사에서 “2013년 법인 출범 당시에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다른 직무는 수행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었지만 2020년에는 규정이 삭제되었다. 이걸 삭제냐 생략이냐로 보느냐에 따라 위법 여부가 엇갈린다”고 보도했다. 청탁금지법에 대해서도 위반될 소지가 크다는 법조계 관계자의 발언을 같이 전달했다.

보도 후 해당 사안을 확인하기 위해 임실군은 감사를 시작했고, 임실군을 비롯한 14개 시·군 공무원노조는 5월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언론인의 부당한 갑질과 광고요구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전북민언련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언론사 기자가 같은 지역 언론인에 대한 의혹을 보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보도를 꾸준히 이어가면서 시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2021년 4월 이달의 좋은 기사는 5월 3일(월)부터 10일(월)까지 페이스북 안내 등을 통한 시민들의 온라인 투표 결과로 선정했다.

다음은 2021년 '4월의 좋은 기사' 선정 과정.

선정 기사 주제 : 임실군 지역 언론인의 겸직 금지, 청탁금지법 위반 논란 취재

보도 기자 : 전북CBS 남승현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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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속 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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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기간 : 2021년 4월 1일~2021년 4월 30일

모니터 대상 :

지역 일간지 -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지역 방송 - 전주MBC 뉴스데스크, KBS전주총국 뉴스9, JTV 8뉴스, 전북CBS 노컷뉴스

지역 주간지 - 김제시민의신문, 부안독립신문, 열린순창, 주간해피데이, 진안신문, 무주신문

투표 기간 : 2021년 5월 3일(월) ~ 2021년 5월 10일(월)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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