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구의 '생각 줍기'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인근 탄천을 따라 한강과 합쳐지는 합수부를 다녀왔는데 날씨도 봄날에 지난주말 비도 내려서 그런지 주변풍경이 아름다운 거 같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센느강이나 영국 런던의 템즈강, 미국 뉴욕의 허드슨강도 이렇게 아름답진 않을 겁니다.

한강과 탄천이 만나는 이곳은 양평의 두물머리처럼 두 물줄기가 만나는 곳으로 보기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두 물이 서로 얽히어 싸고 도는 형국이어서 풍수상으로 재물운도 따르는 곳인가 봅니다.
이곳 합수부에는 백사장이 일부 남아 있어 물고기도 많고 그래서 항상 물새들이 강물에 떠있고 시민들은 백사장 인근에서 낚시를 즐기는 거 같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서울시장 기호7번 허경영 후보의 현수막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왜냐하면 현수막에 쓰인 문구가 재미있어서 그런 거 같습니다.
"여도 야도 아니다. 허경영만이 답이다."라는데 기호7번은 야당이 아닌가요! 또한 "국가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놈이 많다"는데 그러면 경찰은 빨리 도둑놈들을 잡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요즘 여야간에 한 쪽에서 "일(1) 합시다"하고 다른 쪽에서는 "투(2, two)표 합시다."하면 안되는 모양인지 서로들 싸우는 거 같습니다. 그럴거 같으면 일(1)도 하고 투(2,two)표도 하면 되겠습니다.
저는 지난 금요일 사무실 인근에서 사전 투표를 마쳤습니다. 그날 기표소에 들어가니 우리동네 지하철역에서 제일 열심히 자기 정당에 표를 달라고 하신 분이 생각나 기표소 안에서 순간적으로 마음을 바꿔 그분 정당 후보에게 저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사진·글=이화구(금융인ㆍCPA 국제공인회계사ㆍ임실문협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