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전주 '패트롤전북' '-시민의 눈, 풀뿌리 언론 속으로(2021.2.19)

KBS전주총국 '패트롤전북' 2월 19일 방송(유튜브 동영상)

KBS전주총국 아침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패트롤 전북’이 매주 금요일 방송하는 ‘시민의 눈, 풀뿌리 언론 속으로’ 프로그램의 마지막인 일곱 번째 순서로 2월 19일 순창지역서 발행되는 '열린순창'편이 소개됐다. 

함윤호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는 림양호 열린순창 대표가 직접 출연해 박주현 전북대 신방과 겸임교수(전북의소리 대표)와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림 대표는 신문 소개를 묻는 사회자 질문에 "11년 전 150여 명의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풀뿌리 언론으로 순창에서 태동한 열린순창은 행정에 대한 감시와 비판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하며 출발했다"며 "초창기 의지에 비하면 조금은 퇴색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지역에서 활동하여 기성 언론들이 다루지 않는 의제 발굴과 보도자료에 의존하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림 대표는 "지역에서 현안이 되고 있는 큰 사건이나 이슈뿐만 아니라 소소한 일상에서 발생하는 화제거리들도 기사로 발굴해 보도하고 있다"며 "일간지들이 지역에 많지만 주민들의 시각이 아닌 기관의 홍보일색이어서 따가운 비판을 받고 있는 데 반해 풀뿌리 언론인 열린순창은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문제는 언제든 달려가 취재해 보도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이날 림 대표는 열린순창의 취재 보도 시스템과 최근 전국적으로 이슈화된 지역 현안에 대한 방향, 관내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 등에 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아울러 "오마이뉴스에서 시민기자로 활동해 온 최육상 시민기자를 최근 편집국장으로 영입해 다양한 의제를 발굴하고 전국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열신순창 최육상 기자가 취재 보도한 순창여중 현수막 사진.
열신순창 최육상 기자가 취재 보도한 순창여중 현수막 사진.

한편 박 교수는 “비록 순창여중학교 학생들이 기발한 아이템을 현수막으로 교정에 내걸었지만 이를 놓치지 않고 취재해 전국으로 이슈화시킨 열린순창의 열정적인 사례는 ‘한국은 5면이 바다이죠, 동해, 서해, 남해, 선배님들 사랑해! 그리고 졸업을 축하해!’ 보도에서 잘 보여주었다“며 ”기성 언론들에서 찾아볼 수 없는 소소한 이야기부터 군정의 비판기사들까지 다양한 의제를 발굴하고, 지역 밀착형 취재 보도를 통해 모범적인 네트워킹 사례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는 풀뿌리 언론“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박 교수는 “정부와 지역신문발전위원회를 비롯한 한국언론진흥재단 등의 각종 언론 지원정책이 서울 및 지역의 주요 일간지 및 방송사, 통신사 등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지역의 건강한 풀뿌리 언론에 대한 지원이 사각지대에 놓여 소외되지 않도록 정책적인 배려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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