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전주총국 '패트롤 전북'-2021.2.12(금)

KBS전주총국 '패트롤전북' 2월 12일 방송(유튜브 캡쳐)

2월 12일(금) KBS전주총국의 아침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패트롤 전북'은 설을 맞아 특별 대담을 방송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설 민심 향방과 정치권 움직임, 지역언론의 편파성 논란 등에 대해 진단했다.

이날 방송은 송기도 전북대 명예교수와 박주현 전북의소리 대표가 출연하여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민들의 피로도 누적과 불안감 확산 속에 치러질 내년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 민심 흐름, 언론의 현역 자치단체장 중심의 프레임 보도에 따른 편파성 논란 등을 짚었다.

송기도 교수는 “코로나 정국에서 정치인 또는 자치단체장들이 언론을 통해 자발적으로 정책 방향과 시정 또는 군정 등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며 “그런데 언론에서 좌담회나 토론회를 실시하면 소극적이거나 부정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자치단체장 또는 정치인은 당자사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언론에 대한 책임도 크다”고 비판했다.

"그들(정치인 및 자치단체장)이 방송 토론에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는 식의 빌미를 언론 스스로 제공하는 것도 문제"라는 송 교수는 "국민의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공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비공개로 진행하는 관행이 큰 문제"라고 덧붙여 지적했다.  

한편 박주현 대표는 “최근 찬반 논란이 가시화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의 밀어붙이기식 행정은 공론화를 무시한 처사이며 이를 제대로 감시, 견제하지 않는 지역언론들도 문제가 크다”고 지적하면서 “신년 특집을 통해 지역 일간지들이 내년도 선거 판세를 보도하면서 지나치게 현역 단체장 중심으로 보도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면대면 선거전보다 언론과 현수막 등을 활용한 미디어 선거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공정성, 객관성, 정확성의 선거보도 3원칙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경민 기자

저작권자 © 전북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