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광 전주MBC 사장 내정자.
김한광 전주MBC 사장 내정자.

전주MBC 차기 사장에 김한광 전주MBC 보도국 취재부 국장급이 내정됐다.

박성제 MBC 사장은 28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 출석해 15개 지역 MBC 사장 명단을 밝혔다. 

새로 내정된 지역MBC 사장들 중에는 전주MBC 김한광 사장을 비롯해 MBC강원영동 사장에 한정우 MBC 특임사업국장, 광주MBC 사장에 김낙곤 광주MBC 보도국 취재부 부국장, 대구MBC 사장에 이동민 대구MBC 경영국장, 대전MBC 사장에 김환균 MBC 시사교양본부 국장, 목포MBC 사장에 이순용 목포MBC 경영기획국장, 안동MBC 사장에 유재용 MBC디지털뉴스편집팀 부장, 여수MBC 사장에 이호인 MBC 선거방송기획단장, 울산MBC 사장에 전동건 MBC 심의부 부장이 선임됐다.

이밖에 원주MBC 사장에 송형근 MBC통합뉴스룸 부국장, 제주MBC 사장에 이정식 MBC관계회사실장, 경남MBC 사장에 이우환 MBC시사교양본부 본부장, 춘천MBC 사장에 김종규 MBC플러스 부사장, 충북MBC 사장에 한기현 iMBC이사, 포항MBC 사장에 양찬승 MBC 미주법인 사장이 내정됐다. 이들은 오는 3월 각 지역사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될 예정이다.

MBC 노사가 동수로 꾸린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24일 회의를 열고 각사 사장 후보를 최대 2배수로 추렸으며, 박성제 사장은 25일 사장 후보 면접을 마친 뒤 내정자를 뽑아 28일 방문진 이사회에 보고,  원안대로 사전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이번 지역사 사장 선임에 대해 논평을 내고 “노사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치열한 토론을 거쳐 지원자들 가운데 적임자를 찾기 위해 애썼다”면서도 “다소의 진전을 수긍하면서도, 여전한 간극에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노조는 “자사 출신 사장을 강력히 원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지역사의 구성원들은 열패감에 빠져있다"면서 "여전히 서울 출신 지원자가 지역사 출신마다 우월하다는 선입견은 견고하며 자사 출신 내정자를 배출한 지역사가 매우 적다는 것은 여전히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주MBC 사장으로 내정된 김한광 국장은 전주 출신으로 전주 MBC 보도부 기자로 언론사에 첫 발을 디딘 이후 2006년 전주 MBC 취재부장, 2011년 전주 MBC 기획제작부장, 2013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수석부위원장, 2019년 전주 MBC 보도국장 등을 두루 거쳤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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