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구의 '생각 줍기'
부용화! 부용화는 무속인이다. 부용화 그 이름이 참 향기롭고 아름답다. 우리 어머니도 부용댁이어서 부용화가 더 좋다. 그녀는 참 단아하고 아리따운 여인네다.
그리 화려하지 않으나 정갈한 한복을 입은 모습이 참 좋다. 갸름한 얼굴과 신비로운 눈빛에서 풍겨 나오는 그 고운 자태도 참으로 곱다. 그래서 내가 먼저 페친 신청도 했다.
그녀가 부용화란 신명(神明)을 받은지도 10년이 넘는다. 주신(主神)이신 치우천황의 영적계시를 받고 환인천제, 환웅천황, 단군왕검 세 분의 성현님을 모신다. 단군성전에서 민족경전 천부경을 독송하며 신의 부름으로 기도를 드리며 수련을 하고 있다.
그녀의 신내림은 특이하게도 영감(靈鑑)의 환상이 보이는 것이다. 신기할 정도로 영현들이 보임으로 그들과의 의사소통을 하며 그의 뜻을 전할 수 있다. 그래서 신이 내게 내린 운명대로 그녀는 신당에서 수많은 갖가지 사연들의 가진 사람들을 만나 신의 뜻과 조상님의 뜻을 전하며 다가올 미래를 안내해 주고 있다.

그런 부용화님께서 책을 내서 오늘 구입했다. 책 제목은 '新 꿈해몽 대백과' 다. 페북을 하다보니 책을 출간한 휼륭한 페친 분들이 많아 페친 분들의 책을 구입한 것만도 열댓 권은 되는 것 같다.
우리는 꿈은 무의식의 세계에서 발현되는 것으로 신이나 정령 등 인간보다 높은 존재의 계시로 받아들이도 한다. 그래서 나약한 인간은 꿈을 꾸면 그 꿈이 주는 계시가 무엇인지 궁금해 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꿈의 의미를 해석하는 꿈해몽에 관심이 많다. 꿈에는 길한 꿈도 있고, 불길한 꿈도 있고, 때로는 흉한 꿈도 있을 것이다. 어째튼 나는 개인적으로 현실에서 일어날 일을 미리 보여주는 예지몽이 아닌가 싶어 꿈자리가 사나우면 다음날 조심해서 행동을 한다.
물론 꿈이 길몽이고 그에 대한 예지몽이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하지만 다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예방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무릇 꿈이란 수많은 형상을 통해 우리 인간에게 길흉을 미리 예시해주는 메시지이다.
그래서 나도 오늘 구입한 이 책을 열심히 읽어 길흉에 미리 대비할 수 있으면 일상의 삶에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을 것 같아 페친들께도 일독을 권했다.
/이화구(금융인 37년ㆍCPA 국제공인회계사ㆍ임실문협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