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신문·방송 톺아보기] 2020년 12월 18일(금)

코로나19가 지역사회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특이한 사고와 해프닝들이 자주 발생해 불안한 시선을 모으고 있다.
특히 7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김제시 가나안요양원에 이어 이번에는 익산시 열린문교회에서도 10명 이상의 집단 감염이 발생해 주위를 불안케 하고 있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17일 익산시 남중동에 있는 열린문교회 교인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수상한 대목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순창에서는 간부 공무원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직위 해제된 일이 벌어지면서 순창군수의 처신이 오히려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갖가지 사고와 해프닝을 짚어본다.
익산의 교회 신도들, 이상한 집단 감염
경북 경산에 있는 기도원을 다녀온 익산의 교회 신도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됐는데 문제는 그동안 경산 기도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도 익산 현지로는 아무런 연락이 없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로 인해 방역체계에 구멍이 생긴 건 아닌지 불안감도 더해지고 있다.

경산 기도원에서 지난 14일 코로나 환자 2명이 발생하자 경산시는 1일부터 14일까지 기도원 방문자는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는 긴급 문자를 발송했지만 익산시나 익산교회 신도들은 어찌된 일인지 전혀 통보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주MBC는 관련 보도에서 "경산 기도원 코로나 확진자 발생 다음날인 지난 15일 경산을 다녀온 열린문교회 여신도의 아버지가 호홉곤란 등 이상증세를 보였다"면서 “암투병 중인 80대 아버지는 검사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고 하루 만에 숨지면서 보건당국이 감염경로를 파악한 결과 경산 기도원 체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것”이라고 밝혀 충격과 파장이 커지고 있다.
계속 늘어나는 김제 가나안요양원발 감염
지난 14일 발생된 김제시 황산면 가나안요양원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17일 이 지역에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제시민의신문은 연일 속보로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17일 '제7보’의 기사에서 신문은 “시 방역당국이 밝힌 확진자 중 2명은 가나안요양원 1차 검사에서 각각 '음성'과 '미결(보류)'을 받은 환자로 17일 오전 최종적으로 확정판정을 받았다”면서 “이 외의 또 다른 1명의 확진자는 가나안요양원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시 방역당국이 구체적인 동선파악 및 역학조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기사는 이어 “17일 현재 김제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사망자 1명을 포함해 모두 7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보건소 관계자 말을 인용해 "요양원발 집단감염과 관련성이 적은 확진자가 나타남에 따라 철저한 역학조사와 더불어 방역활동 및 예방수칙 전파에 만전을 가하겠다"고 밝혀 향후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을 시사했다.
순창군수 부적절한 처세로 도마위
그런가하면 코로나19 확산 속에 순창군수의 안일한 처신이 도마 위에 올랐다. 순창군은 17일 첫 코로나19 확진자인 군 보건의료원 A모 과장(5급)을 직위 해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군은 이날 인사위원회를 열고 A씨를 ‘직무수행 능력 부족’ 사유로 직위를 해제시켰다.
군 관계자는 “보건의료 및 코로나19 상황을 책임지고 있는 보건의료원 A과장은 지난 10일 군내에서 발생된 최초 코로나19 확진자”라며 “이로 인해 16일 추가 확진자 1명이 발생하는 등 행정 공백을 불러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또한 “방역의 최 일선을 책임져야 할 공무원으로서 그 사명을 다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직위 해제 결재권자인 순창군수는 9일 한 마을 식당에서 가진 저녁식사 자리가 적절했는지 뒷말이 나오고 있다. 전주MBC가 이 문제를 보도해 주목을 끌었다.
17일 ‘2단계 격상되자.. 군수님은 주민들과 거리 좁혀?’란 기사에서 “순창 보건의료원에서 지원업무를 맡은 과장급 공무원 A모씨가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순창군이 행정공백을 야기한 부주의한 처신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며 “공무원 직위 해제 결재권자인 순창군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올라간 지 하루 만인 지난 9일 한 마을 식당에서 가진 저녁식사 자리가 적절했는지 뒷말이 무성하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이어 “순창군수는 마을주민 등 1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한 시간가량 머물렀고 반주까지 곁들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순창은 다행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하진 않지만 마치 청정지대를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주부터 2주째 여진이 이어지며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인데 단체장의 안일한 처신이 도마 위에 올라 씁쓸함을 더하고 있다“고 덧붙여 보도했다.
다음은 12월 18일(금) 전북지역 주요 신문·방송의 1면 및 중요기사 제목이다.
전북일보
전주 ‘부동산 조정대상’…청약·대출 규제 강화
전북도, 해상풍력 밸류체인 구축 ‘첫 발’
순창 코로나 1호 확진 의료원 과장 직위해제
전북도민일보
전북 첫 부동산규제 전주 전 지역 지정
"연말연시 모임 멈추자"
새만금 수변도시 본궤도 오른다
감사원 "호남고속철도 선로 지반침하 심각
전라일보
또 종교시설··· 익산 열린문교회 집단 확진
‘집값 폭등’ 전주, 투기 조정 대상지역 포함
순창 코로나1호 보건의료원 과장 직위해제
새전북신문
‘그린뉴딜 1호’ 해상풍력 기반구축 재도전
고창 오리농장도 'AI' 확진
"막노동이라도 해야…" 생계위해 인력사무소 찾은 가장들
전북중앙신문
2020 전북도-정치권 결산
낮아진 선수 '전북원팀'으로 돌파
전민일보
음식물 쓰레기 활용 수소연료 생산 박차
전북도, 서해안 해상풍력 벨류체인 구축 첫발
9개월 아기까지 코로나19 확진 익산서 또다시 집단감염‘비상’
KBS전주총국
익산 ‘단체 생활’ 교회서 집단감염…경북 경산 기도원 연관
‘아파트값 급등’ 전주시 조정대상지역 지정…달라지는 점은?
전주MBC
2단계 격상되자.. 군수님은 주민들과 거리 좁혀?
또 집단감염..허술한 방역 문제점
JTV
또 교회 집단감염...경북 기도원 참석
전주,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첫 지정
전북CBS
5개월 만에 4억, 전주 아파트값 폭등··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지정
경북 기도원발, 전북 익산서 11명 확진
/박주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