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이 제3시집 '한번 걸어 보았네' 발간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초대 사무처장이 시인, 수필가, 소설가로 변신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시인이자 수필가, 소설가인 이용이 시인은 예향의 고장 보성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시절부터 백일장 참여 등을 통해 시를 접해왔고,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근무하면서 시와의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가 직장 생활을 마치고 사)한국문학협회 등 여러 곳에서 시인 겸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용이 시인은 시집(제목 ; 나는 풍향계 위에 얹혀있다), 중편소설(제목 :엄마의 등대)에 이어 2020. 12. 1, 제3시집(제목 : 한번 걸어 보았네)을 발간했다.
제 1시집은 지독한 병마에 시달리며, 삼성병원에서 1여 년 동안 투병생활을 하면서 병마를 이겨내기 위한 의지를 담아 100여 편의 시와 본인이 직접 그린 생태세밀화 100여점을 게재 하였다. 그는 "시를 튼실한 생명선의 끈으로 하여 생명력이 꿈틀거리는 무한한 상상력으로 그려내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제 2집 중편소설은 보성 판소리고장에서 가난한 아버지 소리꾼이재석의 아내로 살아오면서 한평생을 우울증 속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어머니 박정심의 어려운 삶을 하얀등대를 통해 눈물의 바다로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각 부별로 2편의 시를 넣어 부별내용을 요약, 해설해 시의 감성을 높이고 소설내용의 이해가 쉽도록 노력하는 한편, 가능하면 소설의 내용을 회화화하여 그림처럼 표현하고, 서정적인 자연주의 문장으로 표현 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히 묻어난다.
특히 소설 끝부분에 박정심이 애송하던 시 58편을 수록하여 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최근에 낸 제 3시집은 "자작시를 5부로 나누어 총136편, 6부에 추억의 명시 15편 등 151편을 수록하여, 요즈음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승으로 힘들어하는 수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을 드리고, 희망을 주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에서 발행했다"고 소감을 밝힌다.

특히 그동안 한국 숲 해설가로 숲에 대한 연구와 실제적인 숲 해설을 하면서 숲속에 있는 다양한 나무, 꽃, 풀, 짐승, 곤충, 새, 바위, 물(옹달샘, 계곡물 등), 흙, 비, 바람, 계절의 변화 등과 별 등의 우주, 자연현상 등 다양한 분야를 관찰하고, 심층적으로 생각하며 시의 감성을 녹여 직유와 은유로 조화롭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이용이 시인의 시집은 다른 시인들의 시집과 달리, 인간의 생활이나 사고, 심리 뿐 만아니라 다양한 식물이나 동물의 특징, 모양, 생태, 삶의 방법, 우주, 자연현상 등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시적으로 표현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이용이 시인은 지난 6월 3일 전북의소리에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복마전, 간부 의문자살...공익감사로 명명백백 밝혀야"란 기고의 글로 동학혁명기념재단의 문제점과 대안 메시지를 제시해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해당 기사 : http://cms.jbsori.com/news/articleView.html?idxno=726)
/박경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