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신문·방송 톺아보기] 2020년 12월 1일(화)

2020년 마지막 달인 12월의 첫 출발선.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날로 늘어나는 감염환자와 상승하는 거리두기 단계에 지역마다 병상이 부족해 비상이라는 암울한 뉴스들이 많다.
이런 가운데 이틀 후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교육당국과 수험생, 학부모 모두가 긴장하며 ‘코로나 수능’ 준비에 역시 비상이라는 뉴스들이 눈에 띈다.
코로나 사태로 시험 일정이 2주 연기돼 1993년 시행 이후 처음으로 수능이 12월에 치러질 수능 당일 전국적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수능 한파'가 예보됐다.
1일 지역언론들은 수능 관련 기사들을 일제히 보도했다. “2021학년도 수능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들은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치르는 첫 수능인 만큼 시험공부 마무리 전략 외에 건강관리와 시험장 분위기 적응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올해 수능의 경우 코로나 방역 조처에 따른 시험 환경에 당황하지 않도록 여느 해보다 더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기사들이 눈에 띈다.
그런가 하면 “등교수업이 대폭 축소됐고 수능시험장 책상엔 가림막이 설치되는 등 수능 감독관들은 혹시 있을지 모를 감염에 대비해 재택 근무에 들어갔다”는 기사도 보인다.

이밖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격리와 치료에도 비상이 걸렸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전북대병원 국가지정 음압병상 8개가 모두 차 환자를 더 받을 수 없다”는 기사와 “최근 보름 가까이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추가 확진자는 전체 누적 확진자의 절반에 달해 전북대와 원광대병원, 군산, 남원의료원의 병상 150여 개 가운데 95% 가량이 가득 찬 상태”라는 기사가 주목을 끈다.
KBS전주총국은 관련 보도에서 “전북도 방역당국은 병상 부족으로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를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 우려되는 만큼,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서고 있다”면서 “다음 주 초까지 남원의료원의 병상 수를 두 배 늘리고, 중앙과 협의해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는 속보를 전했다.

이런 와중에 전주지역의 고질병 가운데 하나인 음식물 쓰레기 대란이 또 빚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JTV는 '전주 음식물 쓰레기 대란...시민 불편'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일주일 가까이 음식물 쓰레기 수거가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기사는 “한 아파트의 경우 일주일에 세 번씩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해 갔는데, 지난 주 수요일을 마지막으로 수거가 되지 않고 있다”고 실태를 고발했다.
한편, 전북도교청의 불통행정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히 재확산 되는 시기에 제주도 등으로 집단 연수를 가거나 전북도의회와의 갈등국면이 연일 여론의 뭇매를 맞는 형국이다.
전북일보가 1일 사설에서 이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뤄 시선을 끈다. ‘전북도교육청 불통행정 이래서야 되겠나’란 제목의 사설은 “익산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7일 원광대병원발 코로나바이러스가 익산은 물론 군산지역까지 급속 확산하던 시기에 학교 행정실장 등 50여 명을 대상으로 집단 연수를 가져 도민들로부터 눈총을 샀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앞장서야 할 교육당국이 집단 연수를 강행한 것 자체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사설은 또 "전북도교육청의 실무 행정을 총괄하는 정병익 부교육감이 정의당 출신 최영심 도의원의 정책 질의에 개인의 과거 노조활동을 들먹이며 압박을 가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처사”라며 “개인의 인격 모독일 뿐만 아니라 대의기관인 도의회를 경시하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한 뒤 “잘못된 일은 빨리 사과하고 코앞에 닥친 대입 수능과 코로나 사태 극복에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음은 12월 1일(화) 전북지역 주요 신문·방송의 1면 및 중요기사 제목이다.
전북일보
유명 음식점·주차장 ‘텅 텅’
"전기차 배터리 기업유치 사활을"
군산시·㈜명신, 군산형 일자리 ‘맞손’
불꺼진 도시
전북도민일보
전북 코로나 남은 중증병상 ‘2’
도내 고병원성 AI 방역 총력 대응
KIST·전북대 국내 첫 학연교수제
전라일보
"나부터 지켜야" 방역 실천이 최고 백신
‘지금이 골든타임’ 전북 2단계 상향 필요
“추운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새전북신문
순창군의 이상한 마을방송시스템 발주
정읍발 AI에 전북산 가금류 수출 금지
완주군, 이서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2주간 격상
전북중앙신문
거리두기 2단계 지역경제 찬물
자가격리자 별도 시험장 운영
도 어린이창의체험관 3번째 휴관
전민일보
찬바람 등에 업은 코로나 ‘기세등등’
전북 아동 삶의 질 ‘전국 최하위권’
송하진도지사, 최고수준 AI 방역조치지시
KBS전주총국
확진자 급증에 병상 부족 현실로…의료시설 긴급 확충
전북 ‘일상 속 전파’ 잇따라…거리두기 2단계 확대
전주MBC
코로나19 무서운 확산속도..거리두기 2단계
"48만 마리 살처분"..겨울철 사육제한 시급
JTV
등교수업 축소...수능 시험장에 가림막
전주 음식물 쓰레기 대란...시민 불편
전북CBS
전북 귀농 상위권, 귀촌은 하위권
새만금 잼버리부지 폐선박 방치…수질 악화 우려
/박주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