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신문·방송 톺아보기] 2020년 11월 30일(월)

11월 마지막 날인 30일 월요일. 코로나19 확산세가 전북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주말 하루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17명이 추가되는 등 11월 한 달 동안 전북지역에서 모두 16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무거운 뉴스들이 쏟아져 나왔다.

KBS전주총국 11월 29일 보도(화면 캡쳐)
KBS전주총국 11월 29일 보도(화면 캡쳐)

또한 전주·익산·군산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하면서 지역언론들은 “사실상 전북이 패닉(공황 상태)에 빠졌다”, “내 주변 얘기로 다가왔다”, “방역당국 초비상” 등의 제목들을 뽑아 시선을 끈다. 여기에 “현재 상황이면 하루 이틀 사이에 병상부족 현상이 코앞으로 다가올 상황”이라는 암울한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읍지역 오리농장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된 가운데 지난 28일부터 인근 3km이내 농장 7개소의 닭과 오리 39만여 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이라는 무거운 뉴스들도 눈에 띈다.

전북도민일보 11월 30일 인터넷 기사
전북도민일보 11월 30일 인터넷 기사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연말을 앞둔 전북지역 골프장에서는 예약 매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기사도 나왔다.

전북도민일보는 ‘골프장 ‘불안한 특수’란 제목의 기사에서 “야외에서 즐기는 골프 종목 특성상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상대적으로 덜 하다는 인식과 함께 하늘길이 막혀 해외 골프 여행도 사실상 힘들어졌기 때문”이라며 “예년 같으면 11-12월 골프장 이용 시 평균 2-3일, 밀려도 일주일 전이면 충분히 예약이 가능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골프장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으로 어려워졌다”고 밝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그동안 법정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빈축을 사더니 법원의 출석 명령이 떨어지자 세 번째 공판에 출석해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는 뉴스들이 많이 보도됐다. 

지난 27일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강동원)의 심리로 열린 3차 재판에서 이 의원은 자신이 받고 있는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의원이 받고 있는 혐의를 크게 네 가지로 보고 있다.

첫 번째는 4·15 총선 당내 경선 과정에서 권리당원에게 "일반당원 투표에 중복으로 참여하라"는 '거짓응답권유' 메시지를 SNS 등 곳곳에 게시하고 15만여 명 등에게 보낸 혐의를 받는다.

두 번째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재임 당시 측근과 공모해 '전통주'와 '중진공 책자' 등 2,600만 원 상당을 국회 당직자와 지방의원에게 기부한 혐의가 있다. 세 번째는 지난 2월 15일 선거운동이 허용되지 않는 종교시설에서 경선 활동을 한 혐의도 있다. 

전민일보 11월 30일 2면
전민일보 11월 30일 2면

네 번째는 인터넷 방송에서 지난 20대 경선 당시 사실과 다른 내용의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와 전과기록에 관해 허위사실을 기재한 혐의다. 그러나 이 의원 측은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는 소식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편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총사업비가 늘어났다는 뉴스도 주목할 만하다. "전북도는 491억 원에 불과한 사업비로는 잼버리대회 부지 연결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기 어렵다며 기재부를 설득한 결과 800억 원 규모로 증액될 것"이라는 뉴스가 눈에 띈다. 

"처음 신청했던 1,190억 원보다 감액됐다"며 볼멘소리를 전하는 기사도 보인다. 하지만 1회성 행사치고 과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다음은 11월 30일(월) 전북지역 주요 신문·방송의 1면 및 중요기사 제목이다.

전북일보

전주·익산도 ‘거리두기 2단계’

정읍 오리농장 고병원성 AI 발생

군산항 물동량 확대 기대

전북도민일보

모임에서… 모임으로… 전북 코로나 대유행 우려

고군산 광역해양레저체험단지 조성

정읍 육용오리 농장 AI 확진

전라일보

망설였던 익산·전주 2단계 격상··· 코로나 확산 불렀나

정부, 전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추진

정읍, 2년8개월만에 '고병원성 AI'

새전북신문

군산-전주-익산 2단계… 다른 시군은 1.5단계

"이렇게 무서울 줄 몰랐다"...사람 보기 어려워진 군산

정읍 오리농장 고병원성 AI 발병

전북중앙신문

코로나 확산세 안꺾여 긴장이 공포로

'엎친데 덮친' 정읍 고병원성 AI발생

도의회 교육위, 도교육청 내년예산 43건 146억 싹둑

전민일보

전주·군산·익산 3곳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주노동자 임금체불 피해, 정부가 앞장서 보호해야”

정읍 오리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

KBS전주총국

전북 17명 추가 확진…전주·익산 거리두기 ‘2단계’

정읍 동진강 야생조류서 AI 항원…고병원성 조사 중

전주MBC

코로나19 거침 없는 확산.. '병상 부족' 초읽기

고병원성 AI 첫 발생

JTV

전주·익산·군산 '2단계'...병상 확보 비상

잼버리대회 총 사업비 8백억 규모로 늘어날 듯

전북CBS

전주시, 30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선거법 위반 혐의 이상직 법정 출석…혐의 모두 부인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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