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신문·방송 톺아보기] 2020년 11월 23일(월)

JTV 11월 22일 보도(화면 캡쳐)
JTV 11월 22일 보도(화면 캡쳐)

11월 23일 월요일. 전북 전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기존 1단계에서 1.5단계로 0시부터 상향됐다.  최근 5일 간 코로나19 확진자가 47명이 발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규제가 많아졌다. 

우선 다중이용시설(중점관리시설 9종·일반관리시설 14종)은 이용인원이 면적 4㎡(약 1.2평)당 1명으로 제한된다. 또한 중점관리시설 중 방문판매나 직접판매홍보관의 경우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아울러 노래연습장에선 음식 섭취가 금지되며, 한 번 이용한 방은 소독을 거쳐 30분 후에 재사용해야 한다. 면적 50㎡ 이상 식당·카페에서는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나 좌석·테이블 간 한 칸 띄우기, 테이블 칸막이 또는 가림막 설치 중 한 가지 이상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전북지역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4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가 226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익산이 32명으로 가장 많고, 전주 8명, 군산 7명의 환자가 늘었다. 

특히 이번 집단감염 사태는 원광대학교 병원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는 분석과 보도가 잇따르자 대학가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빠진 언론들, 썰렁한 대학가 모습 집중 조명...스테레오 타입? 

지역언론들은 휴일인 전날 송하진 도지사의 ‘대도민 호소문’ 발표 내용과 장면을 월요일 중요 뉴스로 다뤘다. 

그러나 언들이 강조하고 부각시킨 “지금은 어떤 곳도 그 누구도 감염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송 지사의 비장한 표정과 발언 속에서 오히려 불안감이 더 묻어났다. 

전북일보 11월 22일 인터넷 기사(홈페이지 갈무리)
전북일보 11월 22일 인터넷 기사(홈페이지 갈무리)

또한 이러한 거리두기 상향 조정에 따라 지역언론들이 무척 바빠졌다. 특히 사회부 기자들은 코로나19와 관련된 현장 기사를 르포로 취재해 보도하는 모습들이 각양각색을 이룬다.

전북중앙신문 11월 23일 4면
전북중앙신문 11월 23일 4면

가장 많이 시선을 끄는 곳은 대학가를 비롯한 학교 현장과 상업 밀집지대의 대별되는 모습들이다. 

북적이는 모습과 한산한 모습을 대비하려는 모습들이 역력하다. 전북일보의 월요일 지면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묻어났다.

북적이는 유흥가 사회적 거리두기 ‘두 얼굴’ -전북일보 2면

생기 잃은 대학로 -전북일보 2면 

주말 도심 두 얼굴… 낮엔 ‘한산’ 밤엔 ‘북적 -전라일보 4면 

교실을 지켜라··· 학교 밀집도 최소화 -전북중앙신문 4면 

아등바등 버틴 자영업자, 1.5단계 격상에 한숨 -전민일보 6면

전라일보 11월 23일 인터넷 기사(홈페이지 갈무리)
전라일보 11월 23일 인터넷 기사(홈페이지 갈무리)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함께 지역언론들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곳을 찾느라 분주한 모습이 지면에 반영됐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권이 학교 및 대학가라는 인식을 스테레오 타입처럼 각인시켜주고 있다. 

특히 한산한 대학가 주변과 상반되는 밀집 상가지역의 대조적인 모습을 조명해 보도하는 등 코로나19 피해의 상징처럼 대학주변을 주로 취재해 보도하는 경향이 큰 특징을 이루고 있어 아쉬움과 우려를 자아낸다.  

코로나19의 위험 상황에서 북적이는 모습과 한산한 모습을 지면에 균등하게 반영하는 것이 중립과 균형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기계적 중립’이 타성에 젖은 위험한 습속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낳게 한다. 

부동산 교란행위 446명이나 적발, 아직도 ‘떳다방’ 통용? 

그런가하면 전북지역에서 불법전매 등 부동산 교란 행위로 400여명이 경찰에 적발 됐다는 보도가 눈길을 끈다. 

22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월 7일부터 100일간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 특별단속을 벌여 446명을 단속했으며, 이번 단속을 통해 전북경찰은 10건의 교란행위를 적발, 446명을 검거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해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자를 단속했다는 경찰발 실적이 사회면에 배치됐다.

전북중앙신문 11월 23일 4면
전북중앙신문 11월 23일 4면

이 같은 부동산 교란행위는 주로 전주지역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전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매행위가 제한된 분양권을 판매한 혐의(주택법 위반)로 매도자(당첨자) 103명과 이를 알선한 공인중개사 및 보조원 등 114명을 주택법 및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각각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는 보도가 경찰발로 이어졌다.

이들은 분양권이 당첨 후 1년 간 거래가 제한된 전주 에코시티 등 신도시 분양권을 온라인과 ‘떳다방’ 등을 통해 다른 매수자들에게 팔아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아프트 과잉 공급지역에서 아직도 ‘떳다방’ 사기가 통용되고 있으니 그만큼 수법도 다양해 졌음을 시사해 준다.


다음은 11월 23일(월) 전북지역 주요 신문·방송의 1면 및 중요기사 제목이다. 

전북일보

닷새간 47명 확진…전북 코로나19 '초비상'

‘다닥다닥’ 대체 왜이러는지…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24일 0시부터

전북금융센터 건립, ‘전북신보’가 추진한다

전북도민일보

"도민 빈틈없는 방역 유지를"

전북 코로나 감염 재확산 일파만파

전북금융센터 건립 전북신보 기금 투입

전라일보

원대병원·노량진 학원 발 n차감염 확산

도내 전역 거리두기 1.5단계 상향

“코로나 방역수칙 이행 필수”

주말 도심 두 얼굴… 낮엔 ‘한산’ 밤엔 ‘북적 -전라일보 4면

새전북신문

수능 앞둔 학생-학부모 코로나 불안

전북,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안전한 관광지 이미지에 보탬 됐으면”

전북중앙신문

전북 코로나 급속확산 '공포로'

부실정비 한빛원전 검찰로 가나

정부, 거리두기 격상에 8대 소피쿠폰 중단 검토

전민일보

닷새간 신규확진 45명… 전북, 코로나 3차 유행 현실화

전북신보, 전북금융센터 짓는다… 적립금 1700억 활용

송하진 도지사,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관련 호소문

KBS전주총국

전북 모든 지역 내일부터 거리두기 1.5단계…집단 감염 지속

유례없는 흉년…벼 수급 비상에 곳곳서 혼란

전주MBC

심상치 않은 확산세..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재개발 재건축 활발..부작용도

JTV

닷새간 47명...내일부터 전북 전역 1.5단계

'갭 투자' 전셋집 증가...입주 때 주의해야

전북CBS

사흘 만에 41명 확진, 전북 전역 거리두기 1.5단계 상향

"제2의 n번방 팀원 구한다" 텔레그램 운영한 10대, 결국…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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