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위용을 되찾은 전라감영에서 판소리 춘향가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이색 콘서트가 열린다.

오는 21일 오후 6시 전라감영에서 판소리 춘향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서도밴드의 ‘전라감영 조선팝 콘서트’가 무료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라감영 조선팝 콘서트’는 △춘향과 이몽룡의 사랑가 △몽룡이 남원을 떠나는 이별가 △춘향이가 옥중에서 이몽룡을 기다리며 애절하게 부르던 노래 ‘쑥대머리’와 ‘언제까지’ △이몽룡이 암행어사가 돼 춘향이와 재회하는 내용의 ‘내가 왔다’ 등 관객들로 하여금 판소리 춘향가 완창을 듣는 듯한 감동과 재미를 전하는 레퍼토리로 구성됐다.

판소리의 스토리텔링 방식에 팝 리듬, 멜로디를 입혀 ‘조선팝’이라는 고유의 장르를 개척한 서도밴드는 지난해 제1회 KBS 국악신예대상 대상과 제11회 대한민국 대학국악제 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7’, KBS2 ‘불후의명곡’ 국악인특집 등에 출연한 실력파 퓨전국악 밴드다.

사전 예약과 현장 신청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이 콘서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대 150명까지 볼 수 있다. 사전 예약은 선착순 100명에 한해 구글 설문지(https://forms.gle/nBGW791pz7yQT7Up8)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현장 신청은 공연 당일 오후 5시 이후에 가능하다. 공연과 관련된 문의는 전주시 관광거점도시추진단 관광거점콘텐츠팀(063-281-2661)으로 하면 된다. 

전주시는 직접 공연을 보지 못한 사람들의 아쉬움을 달래는 동시에 전라감영과 조선팝을 해외 팬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공연 실황을 전주시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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