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신문·방송 주요뉴스 톺아보기] 2020년 10월 6일(화)
전북일보가 '전주·완주, 완주·전주 통합론'에 다시 불씨를 지피고 나섰다.
완주·전주, 전주·완주 통합논의는 새만금 방조제와 간척사업 등 인근 개발사업과 함께 여야는 물론 지방선거, 총선, 대선을 막론하고 선거 때만 되면 정치권의 주요 민심 자극제로 이용돼 왔던 해묵은 의제다.
최근에는 7년 전인 2013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합논의가 전주시를 중심으로 매우 뜨겁게 거론됐지만 역시 불발되고 말았다.
그런데 이달 들어 편집국장이 새로 교체된 신문이 통합론과 개발론 의제를 집중 부각시키는 모양새여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전북일보는 6일 1면, 2면, 3면을 통합론과 개발론을 주된 의제로 할애하다시피 했다.
1면 머릿기사 ‘전국 곳곳 ‘행정구역 통합’ 논의…전북은 ‘잠잠'’에 이어 2면 ‘“완주군 인구 감소, 통합하면 걱정할 것 없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신문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곳곳에서 ‘행정구역통합’ 논의에 불이 붙은 가운데 유독 전북지역만 공론화에 소극적인 모습“이라고 운은 떼며 통합론에 불씨를 지폈다.
신문은 기사에서 “추석을 전후로 광주와 전남, 대구와 경북을 하나로 묶는 작업은 궤도에 올라 본격적인 조율과정에 돌입했고, 대전·세종 역시 통합 논의에 가세했고, 부산, 울산, 경남은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 발표를 통해 동·남권 광역연합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이들 지자체가 통합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수도권 ‘블랙홀’에 맞설 수 있는 가장 현실적 대안이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기사는 이어 “반면 전북의 경우 전주완주 통합이 무산된 이후 ‘행정구역통합’이라는 단어 자체가 금기어로 불리고 있으며 기초자치단체 간 출혈경쟁과 소지역주의 또한 더욱 공고해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전주완주 통합이 무산된 원인도 완주가 자족할 수 있다는 군민들의 열망에 있었다”고 썼다.

이에 앞선 5일에도 이 신문은 김병석 (사)21세기 전주권개발정책연구소 이사장의 ‘전주 완주 통합 논의 더이상 미룰 일 아니다’란 제목의 기고를 내보냈다.
김 이사장은 기고에서 “정부가 국가 균형 발전 전략으로 초(超)광역 거점 구축 전략을 강조한 상황속에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지난달초 전라남도와 행정 통합을 공식 제안했고,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는 통합추진협의회를 구성, 1차 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추진 동력을 얻어가는 분위기”라며 통합론에 힘을 보탰다.
“전주시와 완주군은 규모의 경제 실현을 도모해야 하는데 전북의 경쟁력을 갖추려면 중추도시권 구축의 상징인 완주-전주의 통합에서 그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그는 “주민들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송하진 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등 3인의 희생정신과 과감한 추진력, 용기가 필요할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밖에 신문은 이날 1면 ‘현 정부 임기 내 공항 건설 첫 삽 떠야’, 2면 ‘수도권 블랙홀에 맞서 ‘몸집’ 키우기‘ 등의 제목과 기사에서 통합과 개발에 힘을 실었다.
신문은 “이번 국감에서 전북 국회의원들은 새만금국제공항 착공을 2022년 3월 이전으로 앞당길 수 있는 전략을 짜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개발을 부추겼다.
전북일보 위병기 신임 편집국장은 지난 7월 13일 ‘박원순 시장의 도시개발과 전주’란 제목의 칼럼에서 개발론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칼럼에서 “박원순 시장의 도시개발 방향의 핵심은 재개발·재건축 반대 기조와 도시재생으로 요약된다”며 “전북도청 옆 대한방직 부지 개발 문제를 박원순 시장에게 물었다면 어떤 답을 내놨을까. 궁금하다”고 썼다.
그런 후 그는 칼럼 말미에서 “전주 도시개발도 이젠 도시재생이나 공원보존에만 머물러선 안된다”며 “구도심 활성화와는 별개로 가련산 일대나 전주역 뒤편 개발을 통해 서민용 임대아파트를 대폭 늘려야 하고, 차제에 전주동물원을 외곽으로 이전하고 그 일대를 자연친화적으로 개발해 도시의 밀도와 흡인력을 키우는 등 전주개발의 큰 틀을 바꾸는 것도 고민해 볼 때”라고 제안했다.
그가 편집국장에 취임하자마자 개발론과 통합론이 잇따라 굵직한 의제로 올라오고 있음은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 신문의 전주·완주, 완주·전주 통합론 의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편 7일부터 21대 국회들어 첫 번째 국정감사가 시작된다는 뉴스들이 지면과 영상을 많이 차지했다. 지역언론들은 이번 국감 최대 관심사로 새만금을 꼽았다.
해수유통 문제를 비롯해 새만금-김천간 철도사업, 새만금공항, 태양광사업, 잼버리대회 개최에 따른 주변 도로개발 등이 산적한 때문이다. 특히 환경부의 2단계 수질 종합대책 이후 방안이 집중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공공의대 설립 등 지역 현안들과 함께 지역민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 준 익산 장점마을 암 발병 문제, 폭우로 인한 물난리 피해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의 최근 마약사고와 관련한 내부 기강 해이와 비위 문제들도 관심사 중의 하나다. 지역언론들은 ‘이번 국감이 도내 국회의원들의 역량을 첫 저울질하는 중대한 시험무대’라며 잔뜩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다음은 10월 6일(화) 전북지역 주요 신문·방송의 1면 또는 관련기사 제목이다.
전북일보
전국 곳곳 ‘행정구역 통합’ 논의…전북은 ‘잠잠’ -1면
전주 홍보영상 ‘원더풀' 유튜브 2500만 클릭 -1면
현 정부 임기 내 공항 건설 첫 삽 떠야 -1면
수도권 블랙홀에 맞서 ‘몸집’ 키우기 -2면
현대차 전주공장, 인력 감축 불가피할 듯 -2면
“완주군 인구 감소, 통합하면 걱정할 것 없다” -2면
전국 곳곳 ‘행정구역 통합’ 논의…전북은 ‘잠잠’ -2면
현 정부 임기 내 공항 건설 첫 삽 떠야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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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