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민족민주전주영화제' 안내 포스터(전북독립영화협회 제공)
'제4회 민족민주전주영화제' 안내 포스터(전북독립영화협회 제공)

‘흐르고, 머물고, 가슴에서 피어난 숨결(A breath born of flow, stillness, and heart)’이라는 슬로건 아래 '제4회 민족민주전주영화제'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전주에서 열린다.

전북민주주의운동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전북독립영화협회가 주관하며 전주시가 후원하는 올해 민족민주전주영화제는 시대를 관통한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영화로 되새기며, 지역 시민과 영화인들이 함께 호흡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고 주최 측은 6일 밝혔다. 

개막식은 14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리며, 개막작으로는 '전북대생 이세종–5·18 최초의 희생자'가 상영된 뒤 씨네토크가 진행된다. 이어 둘째 날인 15일에는 정윤철 감독의 '바다 호랑이', 이란희 감독의 '3학년 2학기', 송영신 감독의 '4월의 불꽃'이 차례로 상영되며, 각 상영 후에는 씨네토크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민주화 운동의 기억을 넘어, 세대와 지역을 잇는 연대의 의미를 탐색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전북민주주의운동기념사업회 관계자는 “민족민주전주영화제는 단순한 상영 행사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시민의 목소리가 함께 숨 쉬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많은 시민들이 영화와 함께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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