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는 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FC 서울 원정 경기에서 송민규의 후반 42분 선제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사진=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전북 현대는 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FC 서울 원정 경기에서 송민규의 후반 42분 선제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사진=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2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2025년 시즌 2관왕(더블) 달성 여부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전북 현대는 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FC 서울 원정 경기에서 송민규의 후반 42분 선제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21경기에서 승점 45로 2위 대전 하나(승점 35)와 승점 10점 차이로 리그 선두를 독주하고 있는 전북은 코리아컵 대회도 우승 청신호를 키면서 더블을 향해 한 발 다가섰다. 

전북은 최근 K리그 17경기 무패를 포함, 각종 대회에서 20경기 동안 지지 않아 파죽지세로 고공 행진 중이다. 특히 코리아컵  4강에 오른 전북은 2022년 이후 3년 만의 코리아컵 우승이자 대회 통산 6번째 정상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은 8월 20일과 27일 홈 앤드 어웨이(안방·원정) 방식의 준결승전에서 강원FC와 맞붙게 된다. 이어 전북과 강원FC 경기 승자는 광주FC와 부천FC(K리그2) 승자와 코리아컵 트로피를 두고 결승을 다투게 된다.

 전북은 이날 3-4-3 포메이션으로 출전했다. 전진우-티아고-이승우가 공격진에, 중원은 강상윤-이영재가, 완쪽 윙백에는 김태환-김태현이 배치됐고 스리백은 김영빈-박진섭-연제운이 나섰다. 또 선발 골키퍼는 김정훈이 맡았다.

전북은 전반 35분 티아고가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을 시도하다가 미끄러지면서 마무리를 하지 못하면서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고 전반 38분에는 이승우가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터치가 길어지면서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서울도 적극적인 공세로 맞선 이날 경기는 전반전 내내 팽팽한 균형과 긴장감이 맴돌다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서울의 흐름이 이어졌다. 서울은 강한 압박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고 나갔다.

그러다 후반 42분 전북은 단 한 차례 역습 상황에서 전진우의 패스를 잡은 송민규가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승부를 가렸다. 결정적인 역습 상황을 놓치지 않고 송민규는 수비수를 앞에 두고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빠져나가는 슈팅을 성공시키면서 무패 행진의 수훈을 세웠다. 

이로써 전북은 정규리그에서 13승 6무 2패, 승점 45점으로 대전(9승 8무 4패 승점 35)에 10점 앞선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며 코리아컵에서도 4강에 올라 올 시즌 2관왕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이날 경기 후 포옛 감독은 “예상보다 빠르게 지난 시즌 강등 위기에 몰렸던 전북이 정상화됐다”며 “구단과 선수, 팬 사이에 믿음이 생겼다. 그러다 보니 승리 욕심이 더 살아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규리그를 포함해 그동안 20경기 무패(15승 5무)의 기록을 세운 전북은 달콤한 2주 간의 휴식에 돌입한 뒤 19일 포항과의 원정 경기를 통해 일정을 재개, 정규리그 18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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