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이 ‘제38주년 6·10민주항쟁 전북 기념행사’를 9일부터 다채롭게 진행한다.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9일 오후 6시 30분부터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38주년 6·10민주항쟁 전북기념식과 도민문화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북기념행사는 ‘다시, 민주주의’를 주제로, 시민들이 음악을 통해 6·10민주항쟁 정신을 기리고 민주주의 가치를 되새기는 참여형 기념행사다. 임실필봉굿 길놀이와 용기놀이를 시작으로 전북기념식에 이어 문화제는 대북공연, 피리연주, 성악독창, 퍼포먼스, 소리중창, 시낭송, 노래같이 부르기, 민중가요 노래공연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무대를 꾸민다.
기념식은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6·10민주항쟁 경과보고, 기념사, 성명서 발표 순서로 진행된 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마무리된다. 부대행사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북 5·18 민중항쟁~ 6·10민주항쟁 사진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제38주년 6·10민주항쟁기념 전북행사위원회가 주최하고, (사)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한다. 행사위원회는 내란세력청산!사회대개혁실현전북개헌운동본부, 민주노총전북본부, 전농전북도연맹, 전북지역대학민주동문협의회, 전북5월동지회, 전북대학교 총동창회, 전북대학교총학생회, 전북대학교교수회, 전라고총동창회, 신흥고총동문회, 전주민예총, 익산민예총,전북포럼, 전북청년21 등 160개 단체가 함께한다.
한편 기념식을 시작으로 1주일 동안 열릴 제38주년 6·10민주항쟁 기념행사는 다양하게 진행된다. 5·18민중항쟁 최초 희생자인 고 이세종 열사의 숭고한 저항과 죽음을 조명하는 전북 민족민주열사 추모 음악극 ‘누가 그를 죽였나!-이세종 다시 살아나다‘ 공연이 오는 12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7시에 열린다. 또 전국에서 민주화운동 지도자와 활동가들이 참가하는 ‘2025 민주화운동기념계승단체전국협의회 정기총회’가 14일과 15일 전주대와 전라감영에서 열리며 ’제9회 전국민주시민합창축전‘이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이석환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12·3 내란을 종식하고 빛의 혁명으로 주권자의 시대를 열어낸 자랑스런 미래 세대와 함께하는 민주시민교육 일환으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새로운 민주정부시대에 많은 도민이 참여할 수 있는 6·10민주항쟁을 비롯한 민족민주운동 기념계승사업과 전북지역 민족민주운동 기록화, 열사 추모사업, 민주시민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