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 논평 발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전 국무총리)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자 도내 야권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과 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27일 논평을 내고 “반헌법 세력에 투항한 내란 야합" 또는 "배신 행위”라고 규정하며 “즉각 정계 은퇴로 호남 유권자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호남 유권자의 신의 저버린 배신·협잡·구태 정치"

이날 민주당 전북도당은 논평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발탁해 5선 국회의원과 전남지사, 국무총리를 역임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고문이 호남 정신을 끝내 외면하고 윤석열 내란을 옹호·동조한 반헌법 세력과의 야합을 선택한 것”이라며 “자신을 선출해준 민주당과 호남 유권자의 신의를 저버린 배신·협잡·구태 정치”라고 비판했다.
또한 논평은 “정치적 비전도 미래도 없는 이 고문이 이제는 내란 세력의 품에 안기는 것을 누가 지지하겠는가?”라며 “자신을 국회의원과 도지사로 선출해준 민주당과 호남 유권자의 신의를 저버린 이낙연식 구태 정치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낙연 고문이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광주에 출마했으나 13.84% 득표에 그쳐 낙선했다”며 “정치인 이낙연에 대한 호남과 국민의 판단은 이미 끝난 것이었다”고 강조한 논평은 “이 고문은 ‘공동정부·개헌연대’가 아니라 정계 은퇴가 먼저”라며 “1980년 광주를 피로 물들였던 계엄의 칼이 K-민주주의로 더는 발 붙일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민 모두를 철저히 배신한 행위"

이날 조국혁신당 전북도당도 논평을 통해 이 전 총리의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과 관련 “이는 단순한 정치적 선택이 아니라 그가 걸어온 길, 그리고 그를 믿고 따랐던 국민 모두를 철저히 배신한 행위”라고 규정한 뒤 “사실 이러한 행보는 처음이 아니다”며 “이 전 총리는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 경선 결과에 불복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그때 이미, 민주주의에 대한 그의 말과 행동에는 깊은 괴리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의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은 그 괴리가 일시적인 판단 착오가 아닌 정치적 본색이었음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는 논평은 “민주개혁 진영의 이름으로 정치적 자산을 쌓아온 인물이 그 가치를 스스로 내던졌다면, 그에게 남은 길은 단 하나뿐이다. 그것은 정치적 퇴장 그리고 역사적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박주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