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K리그1 2025 14라운드 FC 안양과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리그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 현대는 승점 28(8승 4무 2패, 20득점)을 기록, 선두 대전하나시티즌(28점, 21득점)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다득점에서 밀려 순위는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멀티골을 기록하며 전북 현대의 승리를 이끈 전진우는 이날 두 골을 추가하면서 리그 9, 10호골을 동시에 달성, 득점 부문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전북은 4-3-3 포메이션으로 송민규, 콤파뇨, 전진우, 김진규, 강상윤, 박진섭, 김태현, 김영빈, 홍정호, 김태환, 송범근이 출전했다. 이에 맞선 안양은 4-5-1 포메이션으로 모따, 채현우, 강지훈, 최규현, 김정현, 마테우스, 토마스, 이태희, 김영찬, 이창용, 김다솔이 출전했다.

선제골은 전반 11분 전북이 만들어냈다. 전진우의 절묘한 패스를 이어받은 송민규가 다시 골문 앞에 있는 전진우에게 패스하자 전진우가 침착한 슈팅을 날려 안양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31분 송민규가 오른발 슈팅을 날려 보면서 포물선을 그렸지만 아쉽게 안양의 골문을 빗나갔다. 그러다 다시 전반 35분에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진규가 내준 패스를 전진우가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을 날려 추가골을 뽑아냈다. 어려운 각도에서 날린 슛은 안양 골키퍼 김다솔도 꼼짝 못하게 했다.
후반전에 들어서며 안양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베테랑 김보경을 비롯해 이민수, 야고를 투입했지만 전북의 수비진과 골문은 단단했다. 후반 24분 안양 야고가 골대를 노리고 크로스를 올린 공을 토마스가 발리슛으로 골망을 노렸지만 송범근이 막아냈고, 후반 42분 안양 이민수가 날린 슛도 송범근이 잡아냈다.
결국 전북은 홈에서 승점 3을 추가하며 경기는 2-0으로 마무리됐다. 거스 포옛 감독은 경기 후 "좋은 두 골이 나왔고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며 “이제 다른 팀들의 경기를 살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경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