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는 11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 1 2025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2위를 지켰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는 11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 1 2025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2위를 지켰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광주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9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 ‘닥공(닥치고 공격)‘이 다시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 현대는 11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 1 2025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2위를 지켰다. 전북 현대는 7승 4무 2패(승점 25점)로 선두 대전을 맹렬하게 추격했다. 전북은 이날 경기 승리로 선두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28)과 격차를 승점 3으로 좁혔다.

전북은 이날 전반 39분 터진 전진우의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광주에 1-0 승리를 거뒀다. 특히 리그 8호 골을 기록하면서 K리그1 최다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선 '전북 황태자' 전진우의 선제골과 송범근의 선방이 원정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전북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송민규-콤파뇨-전진우가 스리톱 공격진을, 김진규-박진섭-강상윤이 중원에 배치됐다. 또 포백 수비진은 김태현-김영빈-홍정호-김태환으로 구성했고 골키퍼는 송범근이 맡았다.

경기 시작 후 전반 11분 전북의 첫 슈팅이 나왔다. 송민규, 콤파뇨를 거쳐 전진우가 오른쪽 측면 노 마킹 찬스에서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북 현대는 11일 열린 K리그1 13라운드 광주FC전에서 전진우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사진=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전북 현대는 11일 열린 K리그1 13라운드 광주FC전에서 전진우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사진=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이어진 전북의 맹공으로 전반 39분 세트피스에서 경기의 승부는 갈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혼전 끝에 전진우가 머리로 시도한 슈팅은 광주 골키퍼 김경민의 손에 걸렸으나 튕겨 나온 공을 다시 잡은 전진우가 오른발로 킥을 날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전진우의 시즌 8호 골로 현재 득점 선두 대전의 주민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1위에 올라서게 했다. 그는 특히 최근 5경기에서 5골을 몰아넣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후반전에는 홈팀 광주의 반격이 이어졌다. 하지만 전북은 광주의 거센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송범근의 선방으로 경기는 전북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전북 현대는 17일(토요일) FC안양과의 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거스 포옛 감독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끌고 나서도 “수비는 훌륭했지만 공격은 부족했다”며 “후반 막판 15분 동안은 나도 헤딩하는 동작을 취하는 등 선수들과 함께 뛴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을 소유하면 경기를 통제할 수 있지만 소유하지 못하면 그렇지 않다”면서 “나는 수비적으로 플레이하는 게 싫다”고 아쉬움을 밝히기도 했다.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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