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6일(일) 전주시 송천동 오송제 풍경

지난 여름 찬란했던 연잎들이 하나 둘 퇴장하며 가을 맞이에 분주한 호수.
지난 여름 찬란했던 연잎들이 하나 둘 퇴장하며 가을 맞이에 분주한 호수.
영롱한 이슬과도 슬픈 이별을...
영롱한 이슬과도 슬픈 이별을...
가는 여름이 못내 아쉬워 구슬피 우는 연잎들.   
가는 여름이 못내 아쉬워 구슬피 우는 연잎들.   
선선한 바람이 살랑살랑 넘실대는 오송제.  
선선한 바람이 살랑살랑 넘실대는 오송제.  
나팔꽃 무리들의 웅장한 가을 합창곡.
나팔꽃 무리들의 웅장한 가을 합창곡.
지천에서 가을을 재촉하는 들꽃, 들풀들.  
지천에서 가을을 재촉하는 들꽃, 들풀들.  
걸음걸음이 가을 속으로... 
걸음걸음이 가을 속으로... 
청아한 호수를 향해 가을을 노래하는 그대는 누구?  
청아한 호수를 향해 가을을 노래하는 그대는 누구?  
호수에 풍덩 빠진 가을 하늘.
호수에 풍덩 빠진 가을 하늘.
어딜 가나 나팔 나팔 나팔꽃...
어딜 가나 나팔 나팔 나팔꽃...
아름다운 퇴장이 이러함인가... 
아름다운 퇴장이 이러함인가... 
독야청청 홀로 절개를 지키고 서 있는 그대 이름은?
독야청청 홀로 절개를 지키고 서 있는 그대 이름은?
늦둥이 홍련.
늦둥이 홍련.

2020년 9월 6일 일요일 오전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오송제에서 만난 가을 전령사들.  

/사진=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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