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콤파뇨(왼쪽)와 대전 밥신이 공중 볼을 다투고 있다. (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가 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둬 첫 연승을 기록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둬 첫 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전북 현대는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을 꺾고 대전 원정 17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4위로 한 계단 올랐다.

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전 전진우와 전병관의 연속골로 대전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올 시즌 첫 연승을 포함한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로 시즌 승점을 11(9득점)로 늘려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이날 전반전에서 공 점유율을 대전에 다소 내주며 밀리는 듯 했으나 안정된 수비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한 채 동점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전 들어서면서 전북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46초 만에 강상윤이 미드필드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침투하던 전진우에게 패스를 내준 골을 전진우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대전의 이어진 공세와 후반 32분 박규현과 김준범을 불러들이고 김인균과 이준규를 내보내는 선수 교체 속에서도 전북은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다 후반 44분 쐐기골을 넣었다.

기회는 티아고가 만들어냈다. 티아고의 절묘한 패스를 이어 받은 전병관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갈라 2-0으로 앞서갔다. 이날 대전에게 한 골도 허용하지 않은 채 결국 전북은 승리를 굳혔다. 

      포옛 감독(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옛 감독(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옛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아마도 우리의 완벽한 경기력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두 골을 넣고 무실점을 한 것이라기 보다는 선두인 대전을 상대했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힌 뒤 “오늘 경기가 우리의 훌륭한 시즌에 반등 포인트가 되길 바라고 오늘같은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해야 좋은 시즌을 만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전북 현대는 오는 13일 제주를 홈으로 불러 리그 8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된다.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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