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는 3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안양과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사진=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전북 현대는 3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안양과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사진=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전북 현대가 FC안양을 꺾고 5경기 만에 모처럼 승전고를 울렸다. 전북 현대는 3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안양과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4경기 연속 무승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11위까지 내려앉았던 순위가 승점 3을 쌓아 2승 2무 2패(승점 8)로 리그 5위에 올랐다.

전북은 이날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전진우, 박재용, 전병관이 공격 라인에 섰고 중원에 이영재, 보아텡, 강상윤이 위치했다. 수비 라인엔 김태현, 연제운, 박진섭, 김태환이, 골키퍼는 송범근이 맡았다.

팽팽한 경기를 펼치던 이날 전북에 악재가 닥친 건 전반 31분. 이영재가 하프 라인 부근에서 쓰려졌고 동료들은 그가 더 이상 못 뛸 것 같단 표시를 벤치에 보냈다. 발목에 무리가 간 것으로 보인 그는 스태프 등에 업힌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권창훈이 교체로 들어갔다. 전북은 전반 35분 박진섭이 헤더로 안양 골망을 노렸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된 이날 경기의 후반전에서 전북은 콤파뇨의 복귀에 힘입어 모처럼 단비 같은 골맛을 봤다. 후반 7분 전북의 코너킥 찬스에서 안양 골키퍼 김다솔의 파울로 전북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콤파뇨는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25분 전북 김태환과 안양 이창용이 전북 박스 안에서 볼 경합하다가 넘어지자 안양 선수들은 페널티킥을 주장했다. 그러나 주심은 비디오판독실과 소통한 뒤 페널티킥까진 아니란 판단을 내려 전북은 한 차례 위기를 벗어났다. 그러더니 전북에 부상 악재가 또 닥쳤다. 강상윤이 후반 41분 쓰러져 들것에 실려 나갔다. 홍정호가 교체 투입 돼 경기 끝까지 뛰었다. 

후반 추가 시간 전북은 전진우가 역습하는 상황에서 안양 골키퍼 김다솔과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김다솔이 전진우의 발을 건드려 주심은 김다솔에게 레드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어진 전북의 프리킥 상황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고 경기는 결국 1-0으로 끝났다.

전북 현대는 모처럼 만의 이날 승리로 리그 5위에 올랐지만 팀의 핵심인 이영재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전술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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