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선한 콘텐츠' 23팀 작품 중 7팀 수상(대상 1, 금상 2, 은상 4)

대한민국 최초의 비정규 미디어 종사자들의 공익 영상 공모전 시상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프리랜서/비정규 미디어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익 영상 공모전 <너, 나, 우리 WeTube>(이하 ‘위튜브’)의 시상식이 13일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진행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방송작가유니온)가 주관하고 금융산업공익재단이 지원하는 ‘위튜브’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최초 프리랜서/비정규 미디어 노동자들을 위한 공모전으로 참가자들은 공익적 가치가 있는 아이템을 발굴하여 기획안을 작성해 통과되면 5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 받아 15분 안팎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작년 5월부터 2차례 진행된 공모로 총 23편의 작품이 제작되었으며 이날 시상식은 ‘위튜브’ 프로젝트 1년 여의 여정의 막을 내리며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염정열 방송작가지부장, 추원서 금융산업공익재단 상임이사, 이호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그리고 심사위원들도 참석해 시상식의 의미와 무게를 더했으며 오승훈 아나운서의 진행과 싱어송라이터 하림의 축하공연으로 꾸며졌다. 영상을 제작한 참가자들과 출연자까지 두루 참석하여 한층 풍성함을 더했다.
방송작가지부장 염정열은 “대한민국 최초 비정규/프리랜서 방송 노동자를 위한 공모전을 개최할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지부장이기 전에 25년차 방송작가로 활동하면서 나와 같은 동료들이 정당한 처우를 받고 비정규직들이 주인공이 되는 자리가 지속 될 수 있도록 선한 영향력을 계속 키워보겠다”고 밝혔다.

금융산업공익재단 추원서 상임이사는 “비정규 미디어 종사자들의 협업으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영상들이 더 많아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위튜브’가 이 사회의 공익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게 지속적으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이호찬 위원장은 “방송작가지부가 비정규직으로 겪는 어려움 속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 내기 위해 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 언론노조도 미디어 비정규직 문제에 있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을 맡았던 ㈜스토리온 대표 김옥영 작가는 “이 프로젝트는 비정규/프리랜서 노동자들이 자신이 익숙한 영상 제작 일을 하면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자기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발견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위튜브’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대상, 금상, 은상 7팀을 선정하여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에는 발달장애인의 사춘기를 솔직담백하게 전달한 ▲유안이는 사춘기, 이원복이 수상했고, 금상에는 지역에서 벌어진 재난을 겪으며 기후재난 위기에 대응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담은 ▲레디백, 정꽃님 믹스견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유쾌한 예능의 요소로 풀어낸 ▲예쁜우리새끼, 곽민지 가 수상했다. 은상은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 김하나, ▲기후소송 열 두 살 청구인한제아입니다, 양승렬, ▲서로를 돕는 사람들, 권지현 ▲이프, 임태준이 수상했다.
수상작 및 입상 작품들은 유튜브 채널 <너, 나 우리 WeTube>(https://www.youtube.com/@wetubeproject202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경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