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는 13일 오후 5시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드니FC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는 13일 오후 5시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드니FC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끝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북 현대가 시드니를 넘지 못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T2) 8강에서 탈락했다. 

전북 현대는 13일(한국시간)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드니FC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지난 6일 열린 8강 1차전에서 0-2로 패한데 이어 2차전에서도 패하면서 전북 현대는 1·2차전 합계 스코어 2-5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최종 탈락했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든 전북 현대는 박재용, 김진규, 전진우, 전병관, 이영재, 보아텡, 김태현, 연제운, 박진섭, 최철순, 김정훈이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선 시드니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경기 초반부터 시드니가 거친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4분 클리말라의 왼발 슈팅을 김정훈이 선방했으며, 전반 5분 롤리의 왼발 중거리 슈팅도 김정훈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이어 전반 8분 클리말라의 슈팅이 전북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였다.

하지만 선제골은 전북의 몫이었다. 전반 35분 전진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진규의 패스를 받아 날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시드니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종료 직전 전북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전반 추가시간 4분 코너킥 상황에서 보아텡의 슈팅을 데버니시-미어스가 선방했으나 전진우가 골을 만들어 전반전은 전북이 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그러나 후반 들어 시드니로 주도권이 다시 넘어가기 시작했다. 후반 14분 시드니는 프리킥 상황에서 알렉스 그랜트가 리안 그랜트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하기 시작했다. 이어 후반 22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전북 안현범이 골을 넣었지만 아쉽게도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되더니 후반 27분 시드니 파트리크 클리말라가 골을 만들면서 경기는 원점이 됐다.

후반 35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전북 보아텡이 아드리안 세게치치에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 더글라스 코스타가 골을 만들면서 결과는 2-3으로 뒤집히고 말았다.

이로써 전북 현대는 8강 2차전에서도 패배하면서 공식전에서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전북 현대의 다음 경기는 16일 안방에서 포항스틸러스와 K리그1 5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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