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 결정력 부족으로 전북 현대가 안방에서 또 패했다. 전북 현대는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5 4라운드 강원FC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특히 전북 현대는 더 많은 슈팅을 날리고도 극장골을 허용하며 안방서 패배해 최근 3연패의 늪으로 빠졌다. 이날 패배로 전북 현대(승점 4)는 8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반면 강원FC(승점 7)는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가며 5위로 올랐다.
전북은 콤파뇨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박재용이 원톱 공격수로 출전했고 송민규와 전병관이 측면에 자리했다. 또 이승우가 2선 미드필더로 나섰고 한국영과 보아텡이 더블 볼란치로 공수 조율을, 포백 수비진은 최우진-박진섭-연제운-김태환으로 구성됐고 골키퍼는 송범근이 맡았다.
경기 초반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펼치며 전북이 전반 14분 강원 아크 정면에서 짧은 패스 연결을 통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성공하지 못하는 등 결정력 부족으로 전반 내내 골을 만들지 못하고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은 송민규를 빼고 전진우를 그라운드에 투입했다. 강원은 코바체비치 대신 가브리엘을 내보냈다. 강원은 후반 18분 선수교체를 실시한 후 측면 공격을 통해 골을 노렸다. 이에 맞선 전북은 후반 21분 보아텡의 패스를 받은 전병관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맞고 튀어나왔다. 전북은 후반 23분 이승우와 보아텡을 빼고 김진규와 이영재를 투입했다.
그러나 강원은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강원은 문전 혼전 중 가브리엘이 전북 진영에서 넘어지면서 생긴 기회를 김경민이 침착하게 득점, 1-0으로 앞섰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안현범, 강상윤을 내보내며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싸웠지만 경기는 강원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전북 현대는 지난 1일 열린 울산 HD FC와의 원정경기에서 첫 패배를 한 뒤 6일 잔디 탓에 전주가 아닌 용인에서 펼쳐진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 8강 1차전에서 시드니FC(호주)에 0-2 패함으로써 최근 4경기에서 승리가 없이 1무 3패를 기록했다.
/박경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