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공동체라디오(93.5MHz)가 '2025년 봄 개편'을 맞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청취자들과 만난다. 2024년 2월 14일 개국한 전주공동체라디오는 올해 개국 1주년을 맞아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동체라디오의 가치를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지역 주민이 주인인 시민 방송국을 추구하는 전주공동체라디오는 지역민이 직접 방송을 제작하며 지역 공동체의 다양한 정보를 전하기 위해 개국 당시 20여 개의 프로그램을 현재 52개 프로그램으로 확대하는 등 100여 명의 시민제작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또한 이번 개편을 통해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지역 특화 콘텐츠가 더욱 강화되었으며 고정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지역민이 만드는 방송, 참여 확대와 지역 특화 콘텐츠 강화

이번 개편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시민들의 참여가 더욱 확대되고 지역 특화 콘텐츠가 강화되었다는 것이다. 현재 전주공동체라디오의 전체 방송시간의 43% 이상이 시민참여 방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열린라디오 935’와 같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또한 지역 뮤지션의 음악을 소개하는 ‘로컬뮤직 : 플레이 인디전주’, 전북을 연고로 하는 스포츠 이야기와 다양한 생활체육 이야기를 전하는 ‘스포츠 전북’등 지역 특화 프로그램이 신설되어 전주의 다양한 문화와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정보 제공 기능도 한층 강화된다. 전주지역 사람의 이야기와 주요 소식을 전달하는 ‘935라디오 전주 온’과 생활 속 민원과 현안을 다루는 ‘민원중개소 거시기’를 통해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며, 지역 이슈를 보다 심층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다양한 기관 협력으로 더욱 의미 있는 프로그램 신설
전주공동체라디오는 지역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의미 있는 프로그램들도 새롭게 선보인다. 전주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전북베트남인회 및 사단법인 착한벗들과 협약을 맺고 3월부터 두 개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132라디오>는 노동자들의 일과 삶을 주제로 한 방송으로 노동자의 권리와 지역 노동 이슈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한-베 소리길>은 전북지역에 거주하는 2만여 명의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한-베 문화를 공유하여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역할을 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베트남어로 진행되어 베트남인 청취자들이 더욱 편하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지역민의 목소리를 담는 방송 만들겠다”
전주공동체라디오 최성은 편성본부장은 "이번 봄 개편을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가 더욱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공동체 라디오의 강점을 살려 시민의 목소리를 담고, 지역민이 소통하는 방송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년 봄 개편된 전주공동체라디오는 FM 93.5MHz와 온라인 스트리밍, 스마트폰 앱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 정보는 전주공동체라디오 홈페이지(jcfm.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경민 기자
